2025년 12월 19일(금)

견제 한 번에 베이스 하나 더?... 2026년 KBO, 무엇이 달라지나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6시즌부터 적용될 새로운 야구 규정을 확정했습니다. 견제 상황에서 주루 방해 발생 시 주자에게 1개 베이스 진루권을 부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지난 18일 KBO는 지난 11일 개최된 제4차 규칙위원회를 통해 주루 방해 해석 확대 등을 포함한 규정 세부 사항을 확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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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주목받는 변화는 주루 방해 해석의 확대입니다. 야구 규칙 6.01(h)에 따라 주루방해 발생 시 적용되는 1개 베이스 진루권을 견제 상황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존에는 견제 시 주루방해가 발생하면 기존 베이스로의 귀루만 허용했으나, 내년부터는 견제 시도 상황에서도 주자에게 1개 베이스 진루권이 주어집니다.


마운드 광고 설치도 새롭게 허용됩니다. 2026시즌 시범경기부터 마운드 후면 흙 위의 주심과 타자 시야에 방해되지 않는 위치에 한해 광고 설치가 가능해집니다. 광고는 스프레이 페인트, 초크, 흙 등을 활용해 높이 60㎝, 길이 1.5m 이내, 흰색으로 제한됩니다. 다만 심판진이 경기 진행에 방해된다고 판단하면 조정을 지시할 수 있습니다.


구장별로 달랐던 파울라인 너비도 통일됩니다. 판정의 명확성과 정확도 향상을 위해 파울 라인 너비를 기존 3인치(7.62㎝)에서 4인치(10.16㎝)로 변경하고, 전 구장의 라인 너비를 통일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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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부터 도입된 수비 시프트 제한에 대한 제재도 강화됩니다. 수비 시프트를 위반한 상황에서 경기가 진행되고, 위반한 내야수가 인플레이 타구를 최초로 터치한 경우, 공격팀은 '타자 주자의 1루 출루 및 주자의 1개 베이스 진루' 또는 '플레이 결과 유지'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위반한 수비수에게는 실책이 기록되며, 해당 타석은 타수로 기록되지 않습니다.


그 외 수비 시프트 위반 상황에서는 기존과 동일하게 자동 볼 또는 플레이 결과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