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손담비가 '할담비'라는 애칭으로 사랑받았던 故 지병수씨의 별세 소식에 추모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지난 18일 손담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할아버지 편히 쉬세요. 제 노래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과거 지병수씨와 함께했던 무대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지병수씨는 지난 10월 30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노환으로 향년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으며, 이 소식은 지난 17일에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Instagram 'xodambi'
고인은 2019년 3월 24일 KBS1 '전국노래자랑' 종로구 편에 출연해 손담비의 히트곡 '미쳤어'를 열정적으로 부르며 박자에 맞춘 춤까지 선보여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할담비'는 '할아버지 손담비'를 줄인 애칭으로, 이때부터 전국적인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당시 손담비는 방송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종로구 지병수 할아버님의 열정에 반해, 너무 감사한 마음에 저도 답춤을 췄다"며 화답하기도 했습니다.
지병수씨는 '전국노래자랑' 출연 이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비롯한 여러 TV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야구 경기 시구와 지역 행사, 홈쇼핑에도 나섰습니다.
2020년에는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할담비, 인생 정말 모르는 거야!'라는 책도 출간했습니다.
고인의 장례는 무연고로 치러졌으나 양아들 등이 상주 역할을 맡았으며, 지난달 발인을 거쳐 현재 벽제 시립묘지 납골당에서 영면 중입니다.
전국노래자랑 스타 '할담비' 지병수씨 별세... 애도 물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