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반려견 PC방 출입 막자... 키보드에 햄버거 패대기치고 문지른 손님

서울의 한 PC방에서 반려견 출입 제한을 두고 벌어진 갈등이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달았습니다. 손님이 햄버거를 키보드에 던지고 문지르는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8일 JTBC '사건반장'에 제보된 영상에 따르면, 새벽 4시가 넘은 시간 PC방에서 한 남성이 통화를 하며 주변을 살피다가 갑자기 손에 들고 있던 햄버거를 바닥에 내동댕이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남성은 이후 손을 털며 외투를 챙겨 나갔습니다.


햄버거 바닥에 '퍽!' PC방 손님의 '극대노' 왜 _ JTBC 사건반장 0-14 screenshot (2).pngJTBC '사건반장'


PC방 운영자 A씨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일행 여러 명과 함께 방문해 햄버거와 음료를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일행 중 반려견을 동반한 손님이 있었고, 이를 뒤늦게 발견한 직원이 "강아지는 출입 금지"라고 안내하면서 문제가 시작됐습니다.


남성은 "강아지 못 들어온다고 어디에 쓰여 있냐, 여태 잘 데려왔었다"며 항의했습니다. 상황이 격해지자 남성은 "사장에게 전화해달라"고 요구했고, 직원은 사장인 A씨에게 연락을 취했습니다.


A씨는 "전에는 강아지를 못 봤던 것 같다"며 "죄송하지만 다른 손님도 있어서 강아지 출입은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남성은 "그러면 햄버거랑 음료 전부 환불해 달라"며 "기분 나빠서 못 먹겠다"고 화를 냈습니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A씨가 "그렇게는 어렵다. 음료는 제조 전이니 환불해 주겠다"고 안내하자, 남성은 "기분 더러워서 못 먹는데 왜 환불이 안 되는 거냐"며 욕설을 내뱉었습니다.


결국 남성은 손에 들고 있던 햄버거를 키보드에 던지고 문지르는 행위를 저질렀습니다. 또한 나가면서 직원에게 "말조심해라"며 협박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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