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나래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배우 이서진이 과거 박나래의 '나래바 VVIP설'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던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2018년 이서진은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 4'에 출연해 박나래가 지속적으로 언급해온 나래바 관련 일화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습니다.
당시 전현무가 "나래바에 갔다가 떡실신 돼서 나왔다는 말이 있다"고 화제를 꺼내자, 이서진은 "그게 자꾸 부풀려져서 그런거다"며 즉각 반박했습니다.
이서진은 "(김)세정이랑 프로그램을 할 때 나래를 알게 됐다. 그때 너무 감사하다고 초대하고 싶다 해서 한번 가겠다 하고 간 것이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박나래는 이전부터 이서진이 나래바 VVIP였으며, 안주가 늦게 나온다고 보채다 야관문주 한 통을 모두 마시고 쓰러져 실려갔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이서진은 이러한 주장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그는 "떡실신 돼서 간 건 아니다. 취한 건 사실이지만 일찍 나왔다. 그렇게 오래 있을 분위기는 아니었다"라며 박나래의 과장된 표현을 지적했습니다.
이서진은 "나래가 방송에서 계속 그 얘기를 하면서 자꾸 부풀려지더라"라며 "실려나갔다 그러고 소리를 질렀다 하는 둥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자꾸한다. 다음날 촬영이 있어서 11시쯤 간다 하고 나갔다"고 해명했습니다.
더욱 주목할 점은 이서진이 박나래에게 직접 경고했다는 사실입니다. 이서진은 "그러다 나래가 한번 보자길래 '너 자꾸 이러다가는 고소당한다'고 보냈다. '우리 회사에서 너 고소한대'라고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박나래가 "오빠 너무 죄송해요"라며 사과한 뒤 연락이 끊겼다고 합니다.
현재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직장 내 괴롭힘과 폭언, 특수 상해, 대리 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특수상해,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박나래를 강남경찰서에 고소한 상태입니다. 박나래 측은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 혐의로 맞고소했습니다.
또한 박나래는 의료 면허가 없는 이른바 '주사이모'에게 링거 주사를 맞고 전문의 처방이 필요한 향정신성 의약품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으로도 고발된 상황입니다.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박나래는 지난 16일 "현재 제기된 사안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자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추가적인 발언이나 설명은 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KBS2 '해피투게더 4'
KBS2 '해피투게더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