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로제가 자신의 대표곡 'APT.(아파트)'를 자녀에 비유하며 예상치 못한 성공에 대한 소감을 털어놓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로제는 최근 애플 뮤직과의 인터뷰에서 직접 작사작곡한 곡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독특한 비유로 답변했습니다. 그는 "아파트는 제 아이들 중에서, 제가 쓴 노래를 제 아이들이라고 할게요"라며 웃으면서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로제는 'APT.'의 폭발적인 성공을 "갑자기 혼자 팔다리가 쑥쑥 자라더니 혼자 하버드 법학대학에 들어가고, 낳아 놨더니 그냥 대통령이 되고 혼자서 너무 잘 커버린 느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로제 / CJ ENM
특히 그는 자신을 자랑스러운 부모에 빗대어 "집에서 안경 쓰고 SNS를 보면서 좋아하는 부모님이 된 것같은 기분이다. 오마이갓, 우리 넷째 장하다. 이게 무슨일이야?"라며 유쾌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APT.'는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곡으로 지난해 10월 발매되었습니다. 한국인에게 친숙한 게임 속 문장과 영문 가사가 조화를 이룬 이 곡은 발매 직후부터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가 공개한 2025년 결산 차트에서 'APT.'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으며,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 연말 결산에서는 9위에 올랐습니다.
해당 차트는 스트리밍과 음원 판매량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며, 젊은 청취자들 사이에서 실질적인 인기 지표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또한 'APT.'는 지난달 7일(현지시간) 그래미 어워즈에서 '제너럴 필즈' 후보를 포함한 3개 부문 후보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Instagram ''roses_are_rosie'
'송 오브 더 이어', '레코드 오브 더 이어',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 시상식은 내년 2월 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