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팬클럽이 뇌사 장기기증인 유자녀들을 위한 장학 사업에 700만원을 기부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습니다.
지난 17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가수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 대구별빛스터디방'이 지난 16일 뇌사 장기기증인 유자녀 지원을 위한 D.F장학회에 후원금 7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약 100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영웅시대 대구별빛스터디방'은 매년 연말마다 뇌사 장기기증인 유자녀들을 위한 기부 활동을 지속해왔습니다. 이들의 D.F장학회 후원은 올해로 3년째를 맞았습니다.
Instagram 'limyoungwoong.official'
후원 연계에 참여한 한 회원은 "뇌사 장기기증이 남긴 숭고한 가치를 기억하고, 남겨진 가족과 유자녀의 삶을 사회가 함께 보듬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노래해 온 임영웅 씨처럼, 기증인의 유자녀들이 생명나눔의 자긍심을 갖고 자신의 꿈을 향해 당당히 걸어가길 응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기탁된 후원금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D.F장학회를 통해 뇌사 장기기증인 유자녀들의 학업 및 진로 지원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 따르면 국내 뇌사 장기기증인 중 40~50대가 약 4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학령기 자녀를 둔 가정이 갑작스러운 상실을 겪는 경우가 상당합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2020년 D.F장학회를 설립했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유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D.F장학회는 2025년 2월까지 총 6차례의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해 72명의 유자녀에게 총 1억1426만원의 학비를 지원했습니다.
Instagram 'limyoungwoong.official'
천세균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대구경북지부 본부장은 "유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3년째 한결같이 나눔을 실천해 온 '영웅시대 대구별빛스터디방' 회원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이 같은 관심과 연대가 장기기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넓히고 생명나눔 운동을 확산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