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요즘 붕어빵 1개에 1천원인데 원가는?... 음식 원가 분석 유튜버 '제로비'가 직접 만들어봤다

한 유튜버가 직접 실험을 통해 계산한 길거리 붕어빵의 원가 분석 결과가 온라인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음식 원가 분석 콘텐츠로 유명한 유튜버 제로비는 '붕어빵의 재료원가는 얼마일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캡처2.JPGYouTube '제로비'


이 유튜버는 정확한 실험을 위해 붕어빵 제작 장비를 직접 대여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붕어빵 재료업체에서는 재료 구매 시 장비를 무료로 빌려주지만, 하루만 사용하는 특수한 상황이어서 비용을 지불하고 빌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실험에 사용된 재료는 반죽물 5㎏(1만1000원), 팥앙금 3㎏(7000원), 피자소스 2㎏(1만9000원), 슈크림 3㎏(1만원)였습니다. 


제로비는 실제 붕어빵 노점에서는 재료를 감으로 넣기 때문에 편차가 있고 버려지는 부분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저울을 이용해 사용되는 재료의 정확한 양을 측정했습니다.


실험 결과, 팥붕어빵, 슈크림붕어빵, 피자붕어빵 총 3개를 만드는 데 들어간 재료비는 1020.4원으로 계산됐습니다.


붕어빵 3개에 사용된 반죽은 총 180g으로, 아래 부분 122g(268.4원)과 윗 부분 58g을 합친 양이었습니다.


속재료별로 살펴보면 팥앙금은 37g(86.3원), 슈크림은 34g(113.3원)이 사용됐습니다. 


특히 피자붕어빵의 경우 피자소스와 치즈가 들어가면서 총 425원의 재료비가 소요돼 팥붕어빵 속재료 대비 5배나 많은 비용이 들었습니다.


캡처.JPG(좌) 팥 붕어빵, (우) 슈크림 붕어빵 / YouTube '제로비'


개별 붕어빵의 원가를 분석한 결과, 팥붕어빵은 218.3원, 슈크림붕어빵은 245.3원, 피자붕어빵은 557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제로비는 "요즘 서울에서 붕어빵 한 마리에 거의 1000원에 팔고 있으니까 팥붕의 원가율은 21.8%가 나온다"며 "창렬이긴 한데, 생각보다 되게 애매하게 창렬이다"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