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30일(화)

연말정산 혜택에 답례품까지... '고향사랑기부제' 활용 꿀팁

연말정산 시즌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이번엔 얼마나 돌려받을 수 있을까?" 입니다. 준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환급액 차이가 적지 않기 때문에, 연말정산은 매년 직장인들의 최대 관심사인데요.


이 가운데 최근 눈길을 끄는 제도가 있습니다. 바로 '고향사랑기부제' 입니다. 이름만 들으면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알고 보면 기부도 하고 세금 혜택에 지역 특산품까지 챙길 수 있는 알짜 제도입니다.


연말을 앞두고 고향사랑기부제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놓치면 아쉬운 핵심 포인트를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고향사랑기부제란


2025-12-22 09 23 29.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google ImageFx


고향사랑기부제는 2023년부터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제도로, 일본의 고향세 제도를 벤치마킹하여 시행되었습니다.


이 제도의 가장 큰 매력은 상부상조 구조에 있습니다. 지자체는 개인이 기부한 금액으로 지역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수 있고, 기부자는 기부하는 뿌듯함과 더불어 실질적인 세금 절약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기부자는 기부 금액의 30% 한도 내에서 지역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제공받을 수 있어 인기가 높은 정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기부 시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사항


고향사랑기부제에는 가장 중요한 제한사항이 있습니다. 현재 거주 중인 지방자치단체에는 기부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즉,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에만 기부가 가능합니다.


기부 한도는 한 사람당 연간 최대 2000만원까지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 금액 내에서 여러 지역에 나누어 기부하는 것도 가능하므로, 다양한 지역의 특산품을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또한 만 19세 이상 개인만 기부 가능하며, 법인과 단체는 참여할 수 없습니다. 


기부액 10만 원까지는 전액 공제, 10만 원 초과분은 16.5%, 특별재난지역 기부 시 10만 원 초과분의 33%가 공제됩니다. 특히 내년부터는 10만 원 초과 20만 원 이하 기부금에 대한 세액공제율이 기존 16.5%에서 44%로 대폭 확대될 예정입니다.


기부 방법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고향사랑기부제는 행정안전부 '고량사랑e음' 홈페이지와 농협, 국민은행 등 5개 시중은행 앱, 민간플랫폼 위기브 등에서 참여할 수 있습니다. 기부 후에는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으로 연말정산에 반영됩니다.


위기브, 웰로 등 민간 플랫폼을 이용할 경우에는 약 10%의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인기 답례품


그렇다면 고향사랑기부제의 인기 답례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위기브에 따르면 올해 12월까지 가장 많은 이들이 선택한 답례품은 광주광역시 동구의 '프리미엄 한돈 국내산 구이용 삼겹살'로 나타났습니다. 2위는 경기도 안성시의 '25년산 햅쌀', 3위는 대전 중구 성심당 '3만원 상품권'이 차지했습니다.


위기브 판매인기순 답례품 / 위기브위기브 판매인기순 답례품 / 위기브


이어 광주광역시 동구의 '수제양념 돼지갈비', 경상북도 영덕군의 '반건조 오징어', 영주시의 '영주 사과 부사', 영덕군의 '게딱지장', 광주광역시 동구의 '포기김치'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의 세금 부담을 줄이면서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실용적인 제도입니다. 연말정산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한다면 세금 절약과 함께 의미 있는 기부 활동을 실천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