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김나영의 10년 전 방송 발언 재조명... "조세호가 소개시켜줬던 남자,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방송인 조세호가 조직폭력배와의 친분설로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가운데, 과거 방송에서 공개된 김나영과의 일화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2014년 MBC 예능 프로그램 '세바퀴'에서 방송된 조세호와 김나영의 에피소드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당시 미혼이었던 김나영은 조세호로부터 한 남성을 소개받았던 경험을 털어놨습니다.


origin_조세호유방암인식향상캠페인동참 (1).jpg조세호, 김나영 / 뉴스1


김나영은 "조세호와 나는 썸을 타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조세호가 자신에게 남성을 소개해준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김나영에 따르면 조세호, 남창희와 함께 서울시 전경이 보이는 호텔 라운지에서 식사를 했는데, 이 자리에서 조세호가 "내가 너무 좋아하고 부모 같은 형"이라며 한 남성을 소개해줬다고 합니다.


하지만 상황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김나영은 "같이 즐겁게 놀고 헤어졌는데 며칠 뒤 아침 뉴스에 그분이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고 나오더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이후 조세호가 크리스마스 만남을 제안했지만, 김나영은 "싹을 잘라야겠다 싶어 냉정하게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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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490329_001_20251217100309966.jpgYouTube 'MBCentertainment'


조세호는 해당 남성의 구속 사실을 인정하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조세호는 "구속된 건 사실"이라면서 "내가 어려웠을 때 그 형이 본인의 어려웠던 경험과 조언을 통해 많은 용기를 줬는데 알고 보니 그 형의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송에서 양희은은 "왜 그런 사람을 소개해 줬냐. 실망이다"라며 조세호를 질책했습니다. 


양희은은 또한 "이유 없이 잘해 주는 사람은 없으니 앞으로 조심하라"고 충고했고, 이에 조세호는 김나영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했습니다.


최근 조세호는 조직폭력배와의 친분설이 불거지면서 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한 범죄 제보 채널 운영자는 조세호가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조직폭력배와 친분이 있다고 폭로하며, 조세호가 해당 인물과 어깨동무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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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논란으로 조세호는 KBS '1박2일'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주요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습니다.


조세호는 지난 9일 예능 하차를 선언하며 "예전부터 여러 지방 행사를 다니다 보니,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조세호는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신중했어야 했는데, 지금보다 어렸던 마음에 성숙하게 대처하지 못한 것 같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