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은 올겨울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작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미세먼지 농도 완화를 위해 내년 3월까지 공공 석탄발전소 추가 정지와 중국과의 예보 정보 공유 등을 포함한 특별대책을 추진합니다.
17일 서울·경기·세종·충북 등 중서부 지역과 대구 등 남부지방 일부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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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 정체로 인해 국내 미세먼지가 축적되면서 해당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에 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이번 겨울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전년 대비 높을 확률을 50%로 전망했습니다.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확률은 30%, 낮아질 확률은 20%로 예측됩니다.
겨울철에는 대기 확산 조건이 불리하고 강수량이 감소하는 기상 특성으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가 악화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정부가 지난달 확정한 '제7차 계절관리제 시행계획'에 따르면,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 목표를 제6차 20㎍/㎥에서 제7차 19㎍/㎥로 1㎍/㎥ 낮추기로 했습니다. 이번 계절관리기간 특별대책으로 공공 석탄발전소 가동정지를 전년도 계획보다 2기 늘린 최대 17기로 확대합니다. 최대 46기에 대해서는 출력을 80%로 제한하는 상한제약을 실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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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부문에서는 전국 416개 대형 사업장을 대상으로 배출량 추가 감축을 위한 저감조치를 시행합니다. 중소형 영세 사업장에는 맞춤형 기술 지원을 제공합니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은 지난 6차에 이어 이번에도 수도권과 6대 특별·광역시에서 계속 실시됩니다.
정부는 중국과의 미세먼지 정보 협력을 지속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과 계절관리제 기간 대책, 고농도 정보, 성과 등을 교류하고, 1일 1회 예보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의 최근 '대기질 국제공동 조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겨울철 국내 초미세먼지의 55%는 중국에서 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는 29%를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