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사람 미어터져도 간다... 3일간 무려 108만명 몰려 '겨울 축제' 성지된 이곳

'2025 서울빛초롱축제'와 '2025 광화문 마켓'이 서울 도심을 겨울 축제의 무대로 변모시키며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겨울 축제 성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광화문광장과 청계천 일대에서 시작된 이번 축제는 개막 첫날부터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성황을 이뤘습니다. 개막일인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무려 108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빛초롱축제 / 사진=서울관광재단서울빛초롱축제 / 사진=서울관광재단


서울윈터페스타 개막식과 함께 진행된 점등 세레모니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축제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린 후 광화문광장의 대형 트리와 청계천의 화려한 등(燈)들이 동시에 점등되자, 서울 중심가가 빛과 동화가 어우러진 마법 같은 공간으로 탈바꿈해 관람객들로부터 감탄사를 자아냈습니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한 서울빛초롱축제는 '나의 빛, 우리의 꿈, 서울의 마법'이라는 주제 아래 내년 1월 4일까지 24일간 계속됩니다.


축제는 청계천 구간(청계광장~삼일교, 오간수교)과 우이천 구간(우이교~쌍한교)에서 펼쳐지며, 전통 한지 등과 미디어아트가 조화를 이룬 500여 점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서울빛초롱축제 / 사진=서울관광재단서울빛초롱축제 / 사진=서울관광재단


청계천 구간에는 4개의 테마존이 조성됐습니다. '미라클 서울'에서는 서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빛으로 표현했으며, '골든 시크릿'은 마음 속 비밀스러운 꿈을 담았습니다. '드림 라이트'는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우리의 꿈을 주제로 하고, '서울 판타지아'는 동심을 자극하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우이천 구간으로의 확장입니다. 우이교부터 쌍한교까지 350미터 구간에는 '소울 라이트(Soul Light)'라는 테마로 다채로운 작품들이 전시됩니다. 이 구간의 대표 작품인 어가행렬은 지난 2024년 서울빛초롱축제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으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빛의 연희를 선보입니다.


이번 축제에는 포켓몬코리아, 농심, 대만관광청, 체코관광청, EMK뮤지컬컴퍼니, 이마트, 안동시, 한국관광공사 등 다양한 기업과 기관들이 파트너로 참여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마련했습니다.


광화문 크리스마스마켓 / 사진=서울관광재단광화문 크리스마스마켓 / 사진=서울관광재단


같은 날 개장한 광화문 마켓은 오는 12월 31일까지 20일간 광화문광장을 유럽 감성이 물씬 풍기는 '겨울동화 속 산타마을'로 꾸며 운영됩니다.


마켓은 산타마을 입구, 산타마을 놀이광장, 산타마을 마켓 빌리지 등 3개의 테마 공간으로 구성됩니다.


산타마을 입구에는 호두까기 인형의 집부터 진저브레드 쿠키의 집까지 오감을 만족시키는 포토존이 마련됐습니다. 산타마을 놀이광장에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루돌프 회전목마가 설치되어 가족, 친구, 연인 단위의 관람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을 제공합니다.


광화문 마켓의 하이라이트인 '산타마을 마켓 빌리지'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 소품, 수공예품,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마켓 부스들이 운영되어 소상공인들의 상품과 겨울 간식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올해 광화문 마켓에는 다양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하는 파트너 부스가 특별히 마련되어 관람객들에게 나눔과 상생의 가치, 그리고 색다른 즐거움을 전달합니다.


유엔난민기구(UNHCR)와 옥스팜 코리아, 세계교육문화원은 크리스마스 장식 전시 및 희망 메시지 트리 등을 통해 따뜻한 나눔 활동을 전개합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해남문화관광재단, 안동시는 온누리상품권 홍보와 지역 특산품 전시를 통해 지역 상생의 의미를 더합니다.


㈜라이브아레나의 '다함께 레벨업' 이벤트, 캐릭터 브랜드 프롬마리(삼대냥이)의 운세 카드 체험 등 독특한 콘텐츠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만 파트너 부스는 참여 기관별로 운영 기간이 다르므로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부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울빛초롱축제 / 사진=서울관광재단서울빛초롱축제 / 사진=서울관광재단


디즈니코리아(아바타: 불과 재), 바버(Barbour), 네스프레소(Nespresso) 등 글로벌 협업 파트너들의 브랜드 체험존도 운영 기간 내내 시민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서울빛초롱축제와 광화문 마켓은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서울의 겨울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이번 축제와 마켓은 국내 관광객은 물론 세계인까지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축제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