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대홍수'에서 인공지능 연구원 안나 역을 맡은 배우 김다미가 모성애 연기에 대한 부담감을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16일 김다미는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감독 김병우) 제작보고회에서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그는 "안나의 캐릭터적 특성이 드러나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라며 "거대한 재난이다 보니 그 상황에 맞춰 성장해 가는 달라지는 안나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다미 / 뉴스1
특히 김다미는 모성애 연기의 어려움에 대해 깊이 있게 언급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게 사랑인데, 모성애의 마음을 실제로 느끼는 게 중요하고 어려운 부분이어서 최대한 현장에서 본능을 많이 믿으려고 노력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김다미는 작품 선택 당시의 고민도 털어놨습니다. "아무래도 모성애라는 부분이 이 작품을 선택할 때도 나에게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라며 "내가 이걸 과연 느낄 수 있을까,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내가 연기할 수 있는 부분인가 고민했지만, 그래도 한번 도전해 보자, 사랑이라는 마음은 똑같으니까 생각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김다미는 함께 연기한 아역배우 권은성에 대한 고마움도 표현했습니다. "은성이한테 고마운 게 은성이가 그렇게 믿을 수 있게 해줬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YouTube '넷플릭스'
'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입니다. '전지적 독자 시점'(2025), 'PMC: 더 벙커'(2018), '더 테러 라이브'(2013) 등을 연출한 김병우 감독의 신작입니다.
김다미는 인공지능 연구원이자 인류의 마지막 희망인 안나를 연기했으며, 박해수가 인공지능 연구소의 인력보안팀 희조, 권은성이 안나의 6세 아들 신자인 역할을 맡았습니다.
'대홍수'는 오는 1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