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과 기존 산지 가격 상승으로 수입산 먹거리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이마트가 새로운 해외 산지 발굴을 통해 장바구니 물가 안정화에 나섰습니다.
국민 생선으로 불리는 고등어와 수입산 소고기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폭이 커지면서 식탁 물가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장기화되는 고환율 기조에 기존 산지 가격 상승까지 더해져 수입산 먹거리가 이중고를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마트는 전세계 각국을 돌며 가격은 낮추고 품질은 높인 대체 산지를 발굴했습니다. 이마트가 처음으로 정식 수입하는 '칠레산 태평양 참고등어'를 오는 12월 19일부터 31일까지 한시 판매합니다.
사진 제공 = 이마트
'칠레산 태평양 간고등어'는 1손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됐습니다. 이는 '국산 간고등어' 대비 25% 저렴하고, '노르웨이산 간고등어' 대비해서는 50%가량 저렴한 수준입니다.
칠레산 고등어는 국산과 동일한 '참고등어' 어종으로 국내 고객들에게 익숙할 뿐만 아니라, 국내 수요가 높은 중대형 사이즈로 까다롭게 선별했습니다. 국산 대비 판매 중량은 20%가량 높였습니다.
수입 고등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노르웨이산 고등어 가격은 고공행진 중입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올해 노르웨이가 어획 가능한 대서양 고등어 쿼터가 전년 동기 대비 37.8%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으로의 수출 단가가 지난해 대비 2배로 뛰었습니다.
지난 11월 對한국 수출단가는 kg당 5.2달러로 전년 대비 2배 수준입니다. 이마트의 연간 고등어 판매 비중은 24년 국산이 67%, 수입산이 33%를 각각 차지했으나, 올해 1월~11월에는 국산이 59%로 줄고 수입산이 41%로 비중이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신규 산지 필요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이마트는 이번 '칠레산 태평양 참고등어'의 선제적 도입으로 상품 차별화를 꾀하고, 26년에는 기존 노르웨이 고등어 물량의 절반을 대체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사진 제공 = 이마트
이마트 김광명 고등어 바이어는 "국내 고등어 시장의 전체적인 변화와 가격상승이 장기화될 전망에 따라 신규 수입처 발굴은 필수였다"며 "앞으로도 이마트가 수산물의 안정적인 가격과 품질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입 축산 분야에서도 '아일랜드산 소고기'를 신규 발굴했습니다. 출시를 기념해 오는 12월 25일까지 '아일랜드산 자유방목 LA갈비·찜갈비'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1만원 할인한 각 행사가에 판매합니다.
'미국산·호주산 LA갈비'와 '호주산 찜갈비'가 각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아일랜드산 신상품을 행사 기간 동안 기존 운영 산지 대비 약 30%가량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아일랜드산 소갈비 2종은 자유방목형으로 목초를 먹으며 건강하게 자란 소를 선별했으며, 마블링이 촘촘하고 육질이 단단하여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입니다.
아일랜드 소고기의 관세가 현재 2%에서 26년 7월부터 무관세로 전환됨에 따라 호주산 대비 약 5~6% 가격우위에 있는 점도 장기적인 수입 전략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마트 이지수 수입육 바이어는 "수입산 먹거리는 환율, 현지 환경 변화 등 종합적으로 고려할 사항이 많아 안정적인 물량 수급을 위해 제3의 원산지 발굴은 필수"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 우수 산지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