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술에 의지한 아버지 원망스러워"... 박나래, 과거 방송서 밝힌 가정사 재조명

개그우먼 박나래가 2016년 방송에서 털어놓았던 아버지의 음주 문제 고백이 현재 상황과 대비되며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나래는 2016년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 출연해 가족사를 공개했습니다. 당시 술독에 빠진 백수 아버지 사연이 나오자 박나래는 "우리 아버지는 내가 어렸을 때 돌아가셨다. 술을 많이 드셨다"고 말했습니다.


박나래는 "(아버지가) 일을 안 하는 것보다도 술에 의지하는 모습이 너무 싫었다"며 당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차라리 밖에 나가서 일 안 하더라도 집에 있으면서 온전한 정신으로 있으면 돌아와서 아버지를 봐도 좋은데 항상 누워있고 술만 마시는 모습을 보는 게 너무 싫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인사이트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박나래는 아버지의 사업 실패 경험도 언급했습니다. "아버지가 문구점, 치킨집, PC방 등 가게를 많이 하다가 내가 중학교 때 아는 분과 큰 건설 사무소를 차렸는데 사기를 당했다. 그때 충격을 받으셨는지 일을 안 하셨다"고 설명했습니다.


박나래는 "그때 아버지 나이가 44세였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젊은 나이고, 뭘 해도 할 수 있는 나이인데 술만 드시다가 술 때문에 돌아가셨다"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그는 "그때는 내가 나이도 너무 어렸지만 아버지가 힘든 걸 우리한테 얘기하고 나누었으면 좋았을 텐데 혼자만 안고 있던 걸 보니까 너무 원망스러웠다. 왜 우리한테 의지하지 않고 술에 의지했을까"라며 울먹였습니다.


인사이트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현재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의 갑질 의혹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술자리 강요, 안주 심부름, 파티 뒷정리 등을 요구하며 24시간 대기를 시키고 괴롭힘과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과거 아버지의 음주로 상처받았던 박나래가 술과 관련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상황에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를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으며, 박나래도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습니다.


Instagram 'wooju1025'Instagram 'wooju1025'


매니저들은 대리처방, 직장 내 괴롭힘, 진행비 미지급 등도 추가로 주장했습니다.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전 남자친구를 소속사 직원으로 허위 등재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총 4400여만원을 지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8월에는 전 남자친구의 전세보증금 마련을 위해 3억원을 회사 명의 계좌에서 송금했다며 횡령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박나래가 매니저들과 달리 본인 어머니와 전 남자친구는 '4대 보험'에 가입시켰다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박나래는 논란 이후 MBC '나 혼자 산다', tvN '놀라운 토요일' 등에서 하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