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이진호 "박나래·매니저 갈등, 55억 이태원 자택 도둑 사건이 결정타"

박나래 갑질 논란이 연일 화제가 되는 가운데,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가 올해 4월 발생한 이태원 자택 도둑 사건이 매니저들의 폭로를 불러온 핵심 계기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15일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 '충격 단독! '가족 같은 매니저라더니'..박나래 55억 집 도둑 사건 진실'을 통해 박나래 매니저 4대보험 미가입 이슈를 상세히 들여다봤습니다.


앞서 박나래는 JDB엔터테인먼트와의 9년 전속계약 종료 후 어머니가 대표이사로 등기된 1인 기획사 엠파크로 이적했습니다.


인사이트Instagram 'wooju1025'


이 과정에서 JDB 시절부터 함께 일한 매니저 S씨와 신규 현장 매니저 1명을 채용했으나, 올해 9월까지 두 매니저 모두에게 근로계약서 없이 프리랜서(3.3% 원천징수) 형태로 급여를 지급했다는 것이 매니저 측의 주장입니다.


반면 박나래의 어머니와 당시 남자친구는 회사 임원과 직원으로 4대보험에 가입돼 있었으며, 전 남친은 월 400만원 수준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진호는 "법적으로 5인 미만 사업장이라 바로 처벌하기 애매한 부분이 있지만, 정직원 전환과 4대보험 가입을 약속해놓고 지키지 않은 게 더 큰 쟁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태의 전환점은 올해 4월 발생한 이태원 자택 도둑 사건이었습니다. 수천만 원대 귀금속 등 고가 물품이 도난당해 박나래가 예정된 라디오 생방송에 불참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고, 언론 보도 과정에서 '내부자 소행 의심'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며 파장이 커졌습니다.


인사이트Youtube '연예 뒤통령이진호'


당시 박나래의 집을 드나들던 내부 인원은 매니저 2명과 스타일리스트 1명으로 총 3명이었으며, 모두 근로계약서와 4대보험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이진호는 "만약 이들 중 한 명이 범인으로 특정되면, 근로계약도 안 된 직원이 집을 드나들었다는 사실 자체가 박나래에겐 치명타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나래의 당시 남자친구 A씨가 매니저 2명과 스타일리스트에게 '근로계약서 작성을 위해 필요하다'며 이름, 주민번호, 주소 등 개인정보를 자필로 받아간 뒤, 이를 경찰에 용의자 참고자료로 제출했다는 것이 매니저 S씨 측의 주장입니다.


S씨는 담당 수사관에게 연락했다가 "당신들 역시 용의선상에 올라 있어 접수자 변경이 어렵다"는 답변을 들으며 이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합니다.


인사이트Youtube '연예 뒤통령이진호'


이진호는 "당사자들이 근로계약인 줄 알고 넘긴 개인정보가 자신들을 의심하는 자료로 활용됐다는 점에서 큰 배신감을 느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실제 수사 결과 검거된 범인은 박나래와 아무 관계없는 제3의 외부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근로계약과 4대보험 문제가 내부에서 크게 부각됐음에도 9월이 돼서야 뒤늦게 정리가 이뤄진 점이 매니저들의 마음을 돌이킬 수 없게 만들었다는 것이 이진호의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