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현빈 "배우 생활 중 가장 큰 몸, 14kg 벌크업... '사불'만큼 잘 되길"

배우 현빈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를 통해 6년 만에 드라마 무대로 돌아왔습니다. 14kg 벌크업이라는 파격적인 변신을 통해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한 현빈은 전작 '사랑의 불시착'에 버금가는 성공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1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메이드 인 코리아' 제작 발표회에서 현빈은 극적인 몸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현빈은 "중앙정보부 정보과 과장 백기태 역을 위해 체중을 13~14kg 정도 증량했다"며 "중앙정보부가 최고의 권력 기관 중 하나라는 위압감이 이 사람 자체에서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image.png디즈니+


현빈은 배우 생활하면서 가장 큰 몸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캐릭터 몰입을 위한 노력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벌크업하고, 운동하며 근육을 만들었다"며 "제가 여태까지 했던 캐릭터 중 몸집이 가장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현빈은 이전 작품 '하얼빈'과의 극명한 대조를 언급했습니다.


현빈은 "'하얼빈' 때는 감독님이 '근육이 없으면 좋겠다'고 얘기해 운동을 하나도 안 하고 근육을 뺐다"며 "그때보다 지금 13~14kg 정도 불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1970년대 혼란과 도약이 공존했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합니다. 국가를 수익 모델로 삼아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사내 백기태(현빈)와 그를 무서운 집념으로 벼랑 끝까지 추적하는 광기의 검사 장건영(정우성)이 시대를 관통하는 거대한 사건들과 직면하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현빈은 OTT 플랫폼을 통한 글로벌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표현했습니다. 현빈은 "OTT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기대되고 설레기도 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우민호 감독과의 재협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현빈은 "전작 '하얼빈'을 우 감독님과 함께하면서 신뢰를 많이 쌓았다"며 "배우의 새로운 모습을 끌어내는 능력이 있는데, 배우로서는 그런 감독과 함께한다는 게 큰 기쁨"이라고 말했습니다.


현빈은 아내 손예진과 함께한 '사랑의 불시착'의 성공을 언급하며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현빈은 "너무 큰 욕심은 부리면 안 된다"면서도 "'메이드 인 코리아'도 '사랑의 불시착'만큼 인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제작 발표회에는 우민호 감독과 함께 배우 현빈, 정우성, 우도환, 서은수, 원지안, 정성일, 강길우, 노재원, 박용우 등이 참석했습니다.


6부작으로 구성된 '메이드 인 코리아'는 24일 첫 2개 에피소드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후 이달 31일 2개, 내년 1월 7일 1개, 1월 14일 1개 에피소드가 순차적으로 공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