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지드래곤, '라이브 논란' 이후 첫 속내 고백... "질과 양 둘 다 잡는 거 쉽지 않아"

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G-DRAGON)이 최근 제기된 라이브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1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세 번째 월드투어 앙코르 공연에서 그는 팬들 앞에서 솔직한 심경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공연은 'G-DRAGON 2025 월드투어 [위버맨쉬] - 서울'의 마지막 날 무대로, 지난 3월 고양을 시작으로 전 세계 16개 도시에서 36회에 걸쳐 진행된 월드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인사이트갤럭시 코퍼레이션 제공


지드래곤은 무대에서 "컴백한 지 1년이 지났다. 정말 열심히 보냈다고 아주 당당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지난 1년을 돌아봤습니다. 그는 이어 "잘하고 싶은 건 많은데 이렇게까지 열심히 하려면 질과 양 중 모든 걸 다 잡는 게 쉽지 않다"며 현재 상황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특히 그는 "본의 아니게 두 마리를 다 얻으려다 보니까 도무지 안 되겠어서 머리를 자르게 됐다"고 말하며 최근 겪고 있는 어려움을 솔직하게 표현했습니다. 이는 최근 'SBS 가요대전' 무대와 3월 고양 콘서트, 지난달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마마 어워즈' 무대 이후 라이브 실력 논란에 휩싸인 상황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인사이트갤럭시 코퍼레이션 제공


지드래곤은 "이렇게까지 열심히 하려면 이제는 방향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된다"며 앞으로의 활동 방향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드러냈습니다.


이날 공연에는 같은 그룹 멤버 태양도 함께 무대에 올랐습니다. 태양은 "지드래곤이 20년 만에 이런 질문을 하는 걸 처음 봤다"며 "내게 목을 어떻게 푸는지 묻더라"고 전했습니다. 지드래곤은 이에 대해 "왜 문제가 생겼는지 답을 찾는 과정에서 물어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연 마지막에 지드래곤은 "모든 걸 팬들과 함께했다. 정말 수고 많았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는 또한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마지막까지 스페셜하고 유일한 쇼를 만들겠다"고 약속하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의지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