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멤버 가수 지드래곤의 콘서트장 인근에서 암표 거래를 시도한 이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14일 서울 구로경찰서가 이날 오후 1시경 고척스카이돔 인근에서 지드래곤 콘서트 암표 거래를 시도한 6명을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습니다.
검거된 6명 중 4명은 중국 국적자였으며, 대부분이 20대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온라인에서 미리 거래 장소를 약속한 후 콘서트장 주변에서 만나 불법 티켓 거래를 진행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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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 중 출국 예정이 임박한 1명에게는 과료 16만원을 부과했고, 나머지 5명은 즉결심판에 회부했습니다.
즉결심판은 20만원 이하 벌금에 해당하는 경미한 범죄에 대해 일반적인 형사절차 없이 판사가 경찰서장의 청구로 진행하는 간소화된 재판 절차입니다.
가수 지드래곤(37세, 본명 권지용)의 해외 공연에서도 유사한 암표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지난 7월 대만 콘서트에서는 티켓을 불법으로 대량 구매한 후 고가에 재판매해 약 9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암표상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홍콩 공연에서도 암표상이 나타나 팬들에게 약 1억원의 피해를 입혔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러한 문제가 계속되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최근 전체회의에서 공연법과 국민체육진흥법 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개정안은 콘서트나 스포츠 경기 입장권의 부정 구매 및 판매 행위를 전면 금지하고, 부정 판매자에게는 판매 금액의 최대 50배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