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25시즌 최고의 영입' 순위에서 손흥민이 2위에 선정됐습니다. 

지난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로스앤젤레스FC(LAFC)에 합류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의 뛰어난 활약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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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는 손흥민에 대해 "시즌 중간인 여름이 아닌 겨울에 영입됐다면 손흥민은 틀림없이 1위였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실제로 손흥민은 입단 10경기 만에 9골 3도움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축구 통계 사이트 'FBref'의 분석에 따르면, 정규 리그에서 500분 이상을 소화한 선수 중 리오넬 메시(마이애미)만이 손흥민의 90분당 예상 득점(xG)과 예상 도움(xA)을 합친 수치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손흥민의 공격 기여도가 메시 다음으로 높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MLS는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의 파트너십은 치명적이었다"며 팀 내 케미스트리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특히 밴쿠버 화이트캡스전에서 선보인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언급하며, MLS컵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의 클러치 퍼포먼스를 극찬했습니다.

1위는 샌디에이고FC의 공격수 안데르스 드레이어가 차지했습니다. 드레이어는 지난 1월 안더레흐트(벨기에)에서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후 정규리그 34경기에서 19골 19도움으로 총 38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그는 팀의 서부 콘퍼런스 우승을 이끌며 시즌 종료 후 손흥민을 제치고 2025시즌 MLS 신인상까지 수상했습니다.

손흥민 / GettyimagesKoera

손흥민은 올여름 정들었던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에 전격 입단했습니다. 그는 정규리그 10경기와 MLS컵 플레이오프 3경기를 합쳐 총 13경기에서 12골 4도움을 기록하며 월드클래스 선수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특히 지난 8월 24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FC댈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터뜨린 데뷔골은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전반 6분 상대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오른발 프리킥으로 넣은 이 골은 '2025 AT&T MLS 올해의 골'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손흥민의 다음 목표는 미국 입성 후 첫 우승 트로피 획득입니다. 그는 한국 시간으로 내년 2월 22일 오전 11시 3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릴 메시의 마이애미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6시즌에 돌입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