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프랑스 리그1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현지 축구 전문가들로부터 "PSG 우측면을 지배하는 선수"라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지난 14일(한국시간) PSG는 프랑스 메스의 스타드 뮈니시팔 생 심포리앵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랑스 리그1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메스를 3-2로 꺾었습니다.
이 경기에서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의 주역으로 나섰습니다.
이강인 / GettyimagesKorea
이강인은 전반 31분 절묘한 왼발 크로스로 PSG의 선제골을 연출했습니다.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캉탱 은장투에게 짧게 패스한 후 돌려받은 공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 차올렸고, 골문 앞에 있던 곤살루 하무스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는 이강인에게 지난달 10일 올랭피크 리옹과의 12라운드 원정경기(3-2 승) 결승골 어시스트에 이은 올 시즌 리그 2호 및 공식전 3호 도움이었습니다.
이강인은 이날 슈팅 3회(유효슈팅 1회)를 시도했고, 키패스 3회를 성공시키며 PSG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이강인의 경기력은 패스 성공률 93%, 키패스 3회, 파이널 써드 패스 6회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습니다.
Instagram 'kanginleeoficial'
이브라힘 음바예, 곤살루 하무스와 함께 삼각 편대를 이루며 경기 내내 예리한 패스로 PSG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는 14일 왈리드 아셰르의 평가를 전했습니다.
아셰르는 "지금 PSG에는 브래들리 바르콜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 왼쪽 측면을 선호하는 선수가 많다. 이브라힘 음바예 역시 오른쪽에서 뛰는 것보다 왼쪽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강인은 특유의 왼발로 올리는 크로스는 물론 하무스에게 연결되는 인사이드 패스나 다른 패스가 매우 인상적이다"라며 "나는 솔직히 이강인이 지난 몇 년동안 특색없는 선수였다고 느꼈다. 최근에는 정말 좋아 보인다. 요즘 이강인은 확실히 다르다"고 극찬했습니다.
프랑스 현지 언론들도 이강인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Instagram 'kanginleeoficial'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에게 평점 6점을 부여하며 "미드필드 지역과 오른쪽 윙어를 오가는 역할을 맡았다. 상대를 제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볼 소유권을 자주 가져왔으며 패스도 뛰어났다. 하무스에게 완벽한 크로스를 올려 골을 도왔다"고 평가했습니다.
프랑스의 '막시풋'은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에서 에메리와 함께 합을 맞추고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하무스의 헤더 득점을 이끌었다. 메스의 견고한 수비진에 공간을 만들어주는 번뜩이는 재능을 계속 보여줬다"며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으면 보답하고 있다. 이강인은 동료의 신뢰를 받는 선수다"라고 칭찬했습니다.
PSG는 이번 승리로 리그 16경기 11승 3무 2패 36승점으로 1위를 유지했습니다. 반면 메스는 3승 2무 11패 11승점으로 리그 최하위(20위)에 머물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