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서 신생아가 유기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전날(14일) 오후 6시 30분쯤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 충무학사 인근 건물에서 신생아가 버려져 있다는 112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신생아는 종이봉투에 담긴 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신생아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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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가 발견된 곳은 동국대 충무학사 인근 건물 출입구 주변으로, 외부에 그대로 노출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체감온도는 영하 3도 안팎으로, 신생아는 한파 속에 방치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신생아를 유기한 인물은 베트남 국적의 유학생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유학생은 현재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건강 상태가 회복되는 대로 출산 경위와 유기 과정 등 사건 전반에 대해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