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강남 빌딩 매입 6년 만에 70억 올라... 함박웃음 짓는 어린이유튜버

국내 대표 키즈 콘텐츠 채널 '보람튜브'를 운영하는 보람패밀리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빌딩 투자에서 상당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빌딩로드부동산중개법인이 14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보람패밀리는 2019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상업용 빌딩을 법인 명의로 95억원에 매입했습니다. 해당 부동산의 현재 추정 시세는 약 164억원으로, 매입 당시 대비 약 70억원의 평가차익이 발생한 상황입니다.


'보람튜브 브이로그'는 현재 12세인 보람양이 가족들과 함께 장난감 놀이, 요리 등 일상 콘텐츠를 선보이는 채널로, 구독자 수가 3190만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키즈 유튜브 채널입니다.


YouTube 'Boram Tube ToysReview [보람튜브 토이리뷰]'YouTube 'Boram Tube ToysReview [보람튜브 토이리뷰]'


투자 대상인 해당 빌딩은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총 6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975년 준공 후 2017년 전면 리모델링을 완료했습니다. 서울 지하철 7호선과 수인분당선이 교차하는 강남구청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뛰어난 교통 접근성을 자랑합니다. 또한 선릉로 대로변과 이면도로가 만나는 코너 부지 특성상 높은 가시성을 확보하고 있어 상업적 가치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현재 이 빌딩에는 편의점, 카페, 네일숍, 미용실, 피부관리실, 사무실 등 다양한 업종이 입점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등기부등본 분석 결과, 매입 당시 채권최고액은 90억원으로 설정됐으며, 일반적인 근저당 설정 비율을 적용하면 실제 대출금은 약 75억원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취득세와 각종 부대비용을 포함한 총 매입원가는 약 100억5000만원이며, 보람패밀리의 자기자본 투입액은 약 25억5000만원으로 분석됐습니다.


high.jpeg보람튜브를 운영하는 보람패밀리가 보유한 청담동 빌딩의 전경 / 네이버 지도


최근 인근 지역 부동산 거래 동향을 살펴보면, 주변 노후 빌딩들이 3.3㎡당 1억70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선릉로 대로변에 위치한 빌딩들은 2억원을 넘는 높은 가격에 매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시장 동향을 바탕으로 산출한 해당 빌딩의 적정 시세가 약 16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2019년 당시 유튜버들의 수익 구조가 사회적 화두로 떠올랐던 시점과 맞물려 상징적 의미가 컸던 투자였다"며 "입지 조건과 리모델링 이력, 임대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중장기적으로 자산 가치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