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박나래가 전 직원들을 상대로 한 갑질 논란과 불법 의료시술 의혹에 이어 4대 보험 미가입 논란까지 불거지며 연이은 구설수에 휩싸였습니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로 일했던 A씨는 박나래가 매니저들에게 정규직 근로자의 기본 권리인 4대 보험을 가입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12일 문화일보가 보도한 A씨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박나래의 매니저로 근무했다고 밝혔습니다.
박나래 / 뉴스1
A씨는 "입사 당시부터 4대 보험(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산재보험) 가입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증언했습니다. 특히 A씨는 박나래의 모친과 전 남자친구는 이미 4대 보험에 가입되어 있었지만, 정작 매니저들은 제외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계약서 작성 없이 세금 3.3%만 원천징수된 급여를 받았다"며 "정규직 형태를 원했지만 강제로 프리랜서처럼 일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습니다.
A씨는 퇴사하기 두 달여 전인 지난 9월이 되어서야 4대 보험에 가입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그마저도 박나래의 1인 기획사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위해 매니저들을 이사로 올리면서 형식적으로 처리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나래 / 뉴스1
박나래 측은 현재까지 이러한 주장에 대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A씨를 포함한 매니저들은 지난 3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박나래를 상대로 1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함께 부동산가압류를 신청했습니다.
박나래는 지난 8일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