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3일(토)

박나래 전 매니저, 추가 폭로... "'약 준 이상 너희도 벗어날 수 없다'며 불법 의료행위 강요해"

방송인 박나래가 매니저들에게 의료법 위반 행위를 강요했다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며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는 12일 박나래의 전 매니저 A씨가 박나래로부터 대리 처방 등 불법 의료 행위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A씨는 박나래가 요구한 약물을 제공하지 않을 경우 받은 협박성 메시지 내용도 공개했습니다.


A씨에 따르면 박나래는 "이것도 하나의 아티스트 케어인데 왜 주지 않느냐", "이미 나한테 한 번 준 이상 너희도 벗어날 수 없다", "앞으로 이 일을 영영 못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사이트박나래 / 뉴스1


전 매니저는 8일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박나래의 강요 정황이 담긴 메시지 캡처 사진들도 함께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의혹은 박나래가 이미 논란에 휩싸인 상황에서 추가로 제기된 것입니다.


박나래는 지난 3일 전 매니저들의 갑질 폭로와 함께 '주사이모'로 불린 B씨에게 불법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에 직면했습니다.


박나래 측은 6일 해명을 통해 "면허가 있는 의사에게서 영양제를 맞은 게 전부"라며 "(주사이모와) 병원에서 처음 만난 뒤 친해졌고, 스케줄이 바빠 힘들 때마다 왕진을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사이트Youtube '채널A News'


B씨 역시 SNS에 의사 가운을 입은 사진과 함께 "중국 내몽고 의대 최연소 교수"라고 주장하며 억울함을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의사들의 모임(공의모)은 성명을 통해 "확인 결과 '포강의과대학'이라는 의과대학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B씨를 의료법·약사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입니다.


논란이 지속되자 박나래는 8일 SNS를 통해 "모든 것이 명확히 해결될 때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MBC '나혼자산다' '구해줘 홈즈' 등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습니다.


박나래 측은 앞서 "전 매니저들과 오해를 풀었다"고 주장했으나, 전 매니저들은 합의 조건 불일치를 이유로 법적 대응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