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통일교 관련 의혹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요구하며 강도 높은 공개질의를 이어갔습니다.
한 전 대표는 13일 오전 11시 36분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만났습니까? 왜 답을 못합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습니다.
그는 글에서 "제가 몇번을 공개적으로 물어도 이재명 대통령이나 민주당 측 누구도 답을 못한다"며 반복된 질의에도 불구하고 답변이 나오지 않는 상황을 지적했습니다.
이 "평소 같으면, 과잉충성 경쟁하는 다양한 층위의 민주당 사람들이 '아니다'라며 저를 역공하겠다고 바락바락 달려들텐데, 아무 말이 없다"고 했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한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한학자 총재와의 만남 여부를 재차 질문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만나자고 한 것 맞나?"라며 일각에서 제기된 대선 후보 시절 만남 시도 의혹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만났으니 답을 못하는 것 같다. 통일교 게이트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지난 12일 세종시에서 진행된 업무보고에서의 이재명 대통령 언행을 언급하며 "(인천)공항공사 사장 내쫓으려고 '외화 밀반출 못하게 시민들 책 뒤지라'고 트집 잡을 때가 아니라, 자기가 통일교 한학자 총재 만났는지, 왜 만나자고 했는지 답할 때"라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통일교 관련 금품 수수 의혹이 광범위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