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3일(토)

"살려주세요" 외치면 사이렌 울리고 경찰 출동하는 똑똑한 CCTV

경기 고양시가 사람의 비명소리를 인식해 자동으로 작동하는 AI 비상벨을 주택가에 설치했습니다. 기존 버튼식 비상벨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인 보안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새로 도입된 AI 비상벨은 "도와주세요"와 같은 비명소리를 감지하면 즉시 사이렌이 울리고, CCTV가 소리가 난 방향으로 자동 회전해 현장을 촬영합니다.


실시간 영상은 관제센터로 전송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합니다.


AKR20251210126900060_01_i_P4.jpg비명·방향 인식 AI 비상벨 실증 제막식 / 고양시


실제 시연에서는 괴한에게 팔을 잡힌 여성이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라고 외치자 즉각 시스템이 작동했습니다.


고양스마트시티센터 관제사가 실시간 영상을 확인하고 "상황 인지했습니다. 경찰이 곧 출동합니다"라고 응답했으며,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해 납치를 시도한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이번 AI 비상벨은 피해자가 버튼을 누를 수 없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자동으로 작동한다는 점에서 기존 버튼식 비상벨의 한계를 뛰어넘었습니다. AI가 사람의 비명을 인식해 작동하며, 소리가 난 방향으로 CCTV 앵글을 스스로 조정하는 신기술이 적용됐습니다.


2H1OEKXONF_1.jpg고양도시관리공사


고양시는 시민·경찰·기업과 함께 개발한 이 AI 비상벨을 주택가 9곳에 설치했으며, 앞으로 순찰 로봇도 도입해 스마트 가족 안심 귀갓길을 조성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