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1일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소년수련관에서 희망디딤돌 인천센터 개소식과 희망디딤돌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삼성은 2015년 희망디딤돌 부산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10년 만에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주거 지원 전국 네트워크를 완성했습니다.
현재 전국 13개 지역에 총 16개의 희망디딤돌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인천센터 개소로 '희망디딤돌 1.0' 전국 네트워크가 완성됐습니다.
사진 제공 = 삼성
행사는 '따뜻한 동행, 희망디딤돌 10년'을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희망디딤돌의 10년간 성과와 청년들의 성장 스토리, 향후 비전 등이 공유됐습니다.
삼성은 지난 10년간 자립준비청년 54,611명에게 센터 거주 및 자립교육, 자립체험 등의 주거지원과 취업교육을 제공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이스란 보건복지부 제1차관, 유정복 인천시장, 장석훈 삼성글로벌리서치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백수현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실 사장,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은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습니다. 수혜자 대표로 참석한 정재국 씨는 보호 종료 후 희망디딤돌 센터에서 생활하며 취업에 성공했고, 지난 9월 결혼해 가정을 꾸렸습니다. 정 씨는 "고등학생 때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 취업을 하고 한 가정을 이룰 수 있게 도움을 준 희망디딤돌에 감사하다"며 "이제 내가 힘든 누군가에게 디딤돌이 되어 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사진 제공 = 삼성
희망디딤돌은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된 삼성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입니다.
희망디딤돌이라는 이름도 임직원들이 직접 지었습니다. 희망디딤돌 센터는 자립준비청년의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삶의 기술과 지혜를 배우는 안전한 울타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센터에서는 요리, 청소, 정리 수납 등 일상 생활 기술과 금융지식, 자산관리 등 기초 경제교육, 진로상담과 취업 알선 등 자립에 필요한 전방위 교육을 실시합니다.
희망디딤돌 1.0 수혜자 이상우 씨는 20살에 보육시설을 퇴소할 당시 주택 보증금 마련, 보호종료아동 자립정착금 활용 등에 대한 조언조차 구할 곳이 없어 열악한 환경에서 홀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희망디딤돌 대구센터는 이 씨의 사연을 듣고 안정적인 주거 환경 속에서 어른의 멘토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이 씨는 "희망디딤돌은 '세상에 너는 혼자가 아니다'라는 것을 알려줬다"며 "미래에 도전할 수 있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은 희망디딤돌 1.0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립준비청년들이 기술·기능 역량을 쌓아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희망디딤돌 2.0' 사업을 지난 2023년 시작했습니다.
사진 제공 = 삼성
희망디딤돌 2.0은 전국 희망디딤돌 센터에 거주 중인 자립준비청년과 센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서는 취업 및 커리어 설계 교육이 가장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에 기반해 출범했습니다.
희망디딤돌 2.0 직무교육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웰스토리, 제일기획 등 삼성 관계사의 전문 역량과 교육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자립준비청년들의 전문성과 역량 향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교육 과정은 전자·IT 제조, 선박제조, 제과·제빵, 반도체 정밀배관, 온라인광고·홍보 실무자, 중장비 운전기능사, 애견 미용사, 네일아트 미용사, S·W 개발자, 공조냉동 기술자 등 다양합니다.
삼성은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청년들이 온전히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 인재개발원과 삼성중공업 기술연수원을 개방해 1인 1실 숙소와 식사도 제공합니다.
지난 3년간 만 34세 미만의 자립준비청년 241명이 직무교육 과정에 참여했고, 수료자 167명 중 79명이 원하는 회사에 성공적으로 취업했습니다. 삼성은 교육 종료 후 협력사 채용 박람회, 전문가 진로 특강, 전문 취업 컨설턴트의 1:1 맞춤 상담 등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 삼성
희망디딤돌 2.0 수혜자 최은재 씨는 "희망디딤돌 2.0 교육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고, 비슷한 환경에 있던 사람들을 만나면서 조금 더 성숙해졌다"며 "전문지식 습득과 꾸준한 공부로 많은 자격증을 취득하고 취업에도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씨는 현재 지방의 한 소방서에서 IT보안담당으로 근무중입니다.
삼성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심리·정서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입니다. 지난 2022년부터 시작한 '디딤돌가족' 캠페인은 삼성전자 임직원이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참여 임직원 봉사자 100%가 코칭 상담, 상담사 자격증 등 전문가 자격을 갖추고 있습니다. 처음 삼성전자 임직원 30명으로 시작한 디딤돌가족은 올해 삼성 전 관계사 임직원까지 참여 대상이 확대돼, 현재 총 270쌍의 디딤돌가족이 멘토링으로 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2024년까지 누적 멘토링은 총 1,343회로 한 쌍당 평균 9.2회의 멘토링이 진행됐으며, 자립준비청년의 92.7%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삼성은 이외에도 러닝 동호회, 예술문화 체험 등 자립준비청년이 일상 속 성공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중입니다.
사진 제공 = 삼성
희망디딤돌은 올해부터 '예비자립준비청소년 진로코칭캠프'를 시작하며 보호종료 이전 시기부터 선제적으로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했습니다. 예비자립준비청소년은 자립 이전부터 진로코칭과 취업 준비 교육을 미리 받을 수 있고, 희망디딤돌 센터에서 자립생활을 체험하며 보호 종료 이후의 상황을 사전에 준비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희망디딤돌 사업을 통해 보호종료 아동·청소년 자립 지원을 체계적으로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5회 대한민국 착한기부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습니다.
이스란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희망디딤돌은 민간 자립지원사업의 선도적 예시 중 하나로 지금까지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에 큰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습니다.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은 영상 축사에서 "민관이 함께 만든 희망의 발판이 앞으로도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든든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제공 = 삼성
유정복 인천시장은 "희망디딤돌 인천센터가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새로운 출발점이자 삶의 든든한 디딤돌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자립은 청년들의 잠재력 위에 주거·교육·취업의 실질적인 지원과 주변의 든든한 지지가 더해져 이뤄지는 것으로 희망디딤돌은 이러한 변화를 만들어왔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CSR 비전 아래 청소년 교육과 상생협력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청소년 교육 중심 활동으로는 삼성청년SW·AI아카데미, 삼성희망디딤돌, 삼성드림클래스, 삼성푸른코끼리, 기능올림픽기술교육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