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3일(토)

국민 64% "12·3 비상계엄은 '내란'"... 민주당 지지율 오르고 국민의힘은 하락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62%를 기록하며 2주 전 대비 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도 함께 오르며 정치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하락했습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8~10일 사흘간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가 62%에 달했습니다. 


origin_업무보고발언하는이재명대통령.jpg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이는 11월 4주차 조사 대비 4%포인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정당 지지율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4%로 이전 조사보다 5%포인트 올랐습니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22%에서 20%로 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3%, 진보당 1% 순으로 뒤를 이었으며, 정당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은 응답자는 27%였습니다.


정책 분야별 평가에서는 외교 정책이 65%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어 복지 정책 62%, 대북정책 52%, 경제 정책 51%, 부동산 정책 40%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년간 비상계엄, 탄핵, 정권 교체 등을 겪으며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발전했다'는 응답이 47%로 가장 많았습니다.


origin_최고위발언하는장동혁대표.jpg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퇴보했다'는 27%,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23%였습니다.


12·3 비상계엄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에서는 64%가 '내란에 해당한다'고 답했습니다. '내란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7%에 그쳤습니다. 모든 연령층에서 내란 해당 의견이 과반을 넘었습니다.


비상계엄과 탄핵 이후 각 정당의 대응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8%의 '적절했다' 평가를 받은 반면, 국민의힘은 13%에 머물렀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내란 청산' 과정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12·3 비상계엄 관련 수사와 재판에 대해 '진실 규명과 관련자 처벌이 우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52%로 과반을 차지했습니다.


'수사와 재판을 마무리하고 사회 통합에 나서는 것이 우선'이라는 의견은 42%였습니다. 


origin_비상계엄1년국회앞다시물들인응원봉.jpg12·3 비상계엄 1년을 맞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12·3 내란외환 청산과 종식, 사회대개혁 시민대행진'에 참여한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뉴스1


이번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입니다. 응답률은 18.8%였습니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