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1일(목)

경찰, 가수 싸이 소속사·차량 압수수색... "수면제 비대면 처방·대리 수령 의혹"

가수 싸이(박재상)가 수면제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비대면으로 처방받고 매니저를 통해 대리 수령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본격적인 강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11일 KBS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의료법 위반 혐의로 싸이의 소속사와 차량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싸이의 휴대전화를 확보했으며, 현재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면서 비대면 처방 및 대리 수령과 관련된 증거 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stagram '42psy42'Instagram '42psy42'


수사기관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싸이에 대한 소환 조사를 검토 중인 상황입니다. 싸이는 2022년부터 최근까지 대면 진료 없이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의약품을 본인이 직접 수령하지 않고 매니저를 통해 대리로 받은 것으로 드러나 의료법 위반 소지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해당 병원 측은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답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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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담당 의사는 '비대면으로 진료를 했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싸이 소속사는 KBS에 해명 자료를 통해 "코로나 시기부터 비대면 진료로 약을 처방받다 이후에도 바쁜 일정 때문에 비대면으로 계속 처방받아왔다"며 "안일한 측면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다만 싸이가 다른 사람 이름으로 약을 대리 처방받지는 않았으며, 해당 의약품을 과다 복용하거나 처방 목적 외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