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의 프리미엄 식료품점 에레혼(Erewhon)이 이번 겨울 시즌 특별 메뉴로 뼈 육수 핫초콜릿을 출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The New York Post)에 따르면 한 잔에 11달러(한화 약 1만 6,000원)인 이 독특한 음료는 멤버십 회원에게 매월 한 번 무료로 제공되고 있는데요. SNS상에서는 반응이 극명히 갈리고 있습니다.
Instagram 'erewhon'
에레혼은 LA에서 가장 기상천외한 셀럽 마켓으로 유명한 곳으로, 이번에도 파격적인 메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즌 음료인 매콤한 뼈 육수 핫초콜릿은 뼈 육수 전문업체 FOND Regenerative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습니다.
FOND Regenerative는 뼈 육수가 소화기관에 미치는 치유 효과를 강조하는 회사로, 이번 음료에는 폰즈(FOND)의 소고기 생강 육수를 베이스로 카옌 페퍼, 코코넛 밀크, 메이플 시럽, 카카오 파우더, 계피가 블렌딩됩니다.
유명 인플루언서 진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코믹한 영상에서 "저는 회원이라 매달 받는 무료 음료를 받으러 에레혼에 다녀왔다. 뼈 육수로 만든 핫초코였"라며 체험담을 공유했습니다.
진저는 에레혼의 검은색 테이크아웃 컵을 들고 "여러분은 '뼈 육수에 카옌 페퍼, 그리고 초콜릿이라니, 끔찍하게 역겹겠지'라고 생각하겠지만, 틀렸다"라고 말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BS
그러나 곧이어 그녀는 "정말 역겹다 토사물 같다. 담즙을 컵에 담아 11달러에 팔고, 회원이면 무료다"라며 솔직한 반응을 드러냈습니다. 영상 댓글에서는 "사실 에레혼을 정말 좋아하지만..."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에레혼의 음료 판매대 직원은 뉴욕포스트에 "정말 맛없다. 먹어봤는데 내 입맛에는 안 맞더라"라고 솔직하게 경고(?)했다고 합니다.
직원은 회원들에게는 무료로 제공되지만 많은 사람들이 육수가 들어가 있지 않은 일반 핫초코를 선택한다고 전했습니다.
Instagram 'erewhon'
실제 맛은 은은한 초콜릿 맛의 핫초코에 생강을 약간 넣고, 끝맛에 살짝 매콤한 맛이 더해진 것으로 묘사됩니다.
뼈 육수 핫초콜릿은 이미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으며, 건강에 관심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치유 효과를 기대하며 직접 제조를 시도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반응은 극명하게 갈려 일부는 맛이 별로라고 평가하는 반면, 다른 일부는 "실제로" 맛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