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대작 '아바타: 불과 재'가 개봉을 일주일 앞두고 예매 차트 1위를 기록하며 시리즈 '트리플 천만'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0일 오전 10시 기준 '아바타: 불과 재'의 예매율은 36.8%를 달성했습니다.
영화 '아바타: 불과 재' 포스터
예매 관객수는 16만423명으로 집계됐으며, 12월 17일 개봉까지 남은 기간을 고려할 때 사전 예매 관객수는 20만 명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바타' 시리즈는 국내에서 압도적인 흥행력을 보여왔습니다. 2009년 개봉한 1편은 1362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외화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고, 전 세계적으로는 29억2300만 달러(약 4조 3000억 원)의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2022년 선보인 2편 '아바타: 물의 길'도 1080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23억4300만 달러(약 3조 4430억 원)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두 작품 모두 천만 관객을 돌파한 만큼, 3편이 시리즈 세 번째 천만 영화가 될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바타: 불과 재'는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장남 네테이얌의 죽음으로 깊은 상실감에 빠진 설리 가족이 바랑이 이끄는 '재의 부족'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불과 재로 뒤덮인 판도라의 화산 지대와 불의 생태계 등 전편과는 완전히 다른 비주얼을 제공하며, 전쟁과 복수, 용서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룹니다.
영화 '아바타: 불과 재'
이번 작품의 제작비는 약 4억 달러(한화 약 5800억 원) 규모로 추정됩니다.
마케팅 비용까지 포함하면 전 세계에서 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려야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는 초대형 프로젝트입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한국 관객들에게 "'아바타' 시리즈의 새로운 막이 열린다"며 "오직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압도적인 경험, 더 깊어진 감정과 스케일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바타'의 여정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시리즈가 계속 확장할 수 있는 건 모두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 덕분"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어 "12월 17일 저와 함께 다시 판도라로 떠나보자"고 덧붙였습니다.
연말 박스오피스는 디즈니 작품들 간의 경쟁 구도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 개봉한 '주토피아2'는 줄곧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9일 기준 누적 관객수 412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개봉 13일 만에 400만 관객을 넘어선 것은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빠른 기록입니다. 10일 기준 '주토피아2'의 예매율은 30.8%로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2월 17일 개봉하는 '아바타: 불과 재'가 '주토피아2'의 흥행 돌풍을 제압하고 연말 박스오피스를 석권할 수 있을지, 그리고 시리즈 세 번째 천만 관객 돌파라는 역사적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