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규리가 지난 2008년 영화 '미인도' 촬영 당시 노출 장면 대역을 거부하고 직접 연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0일 방송된 '노빠꾸 탁재훈' 채널에는 '김규리, 가슴 대역과 엉덩이 대역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이 방송에서 김규리는 영화 '미인도' 촬영 과정에서 있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YouTube '노빠꾸탁재훈'
신규진은 김규리를 소개하며 "영화 '미인도'에서 파격적인 노출 연기를 선보이며 섹시 스타 이미지를 구축한 뒤 28년째 꾸준한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김규리보다 옛날 이름 김민선이 더 익숙한 원조 고양이 상 여배우"라고 설명했습니다.
탁재훈이 "김민선이라는 (개명 전) 이름이 그립다. 누구에 의해 개명한 건가"라고 묻자, 김규리는 "제가 원래 김규리"라며 김규리가 본명이고 김민선이 활동명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영화 '미인도'의 노출 장면에 대한 질문에서 김규리는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영화 '미인도'
탁재훈이 "'미인도'를 통해 많은 남성의 지지를 받았다. 정사 장면만 총 20분이다. 심지어 대역이 준비돼 있었는데 본인이 대역을 마다하고 직접 하겠다고 했다. 무엇에 더 욕심이 있던 건가?"라고 묻자, 김규리는 "욕심이 많았다"고 답했습니다.
김규리는 당시 촬영 환경에 대해 "대역도 다 준비돼있었다. 엉덩이, 가슴, 팔목, 발목 대역도 있었다. 감독님이랑 작은 방에 있으면 그분(대역 배우) 들이 들어온다. 예를 들어 가슴 대역이 들어오면 인사한 후 (옷을) 벗는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저는 영화사에 제가 한 번 해보고 부족하면 그 분(대역)을 불러달라고 했다"며 당시 자신의 요청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제 몸으로 연기했는데, (영화사에서) 고민하시다가 제가 연기한 걸로 가도 되겠다고 하셨다. 엄청 뿌듯했다"라고 당시 기분을 회상했습니다.

YouTube '노빠꾸탁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