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의 미국 팬클럽이 그의 반려견 생일을 기념해 동물 복지를 위한 기부를 실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사단법인 국경없는수의사회는 임영웅의 해외 팬클럽인 '캘리포니아 영웅시대' 회원들로부터 315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기부는 임영웅의 반려견 시월이의 생일을 더욱 의미 있게 기념하기 위해 팬클럽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것입니다.

Instagram 'im_hero____'

팬들은 도움이 필요한 동물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생명의 소중함을 실천하고자 했습니다.

기부된 후원금은 국경없는수의사회의 공익사업에 전액 활용됩니다. 취약계층 반려동물의 중성화 수술, 광견병 예방접종, 의료 환경이 부족한 농어촌 지역의 개와 고양이 지원 등 동물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캘리포니아 영웅시대 관계자는 "임영웅 씨가 평소 보여온 따뜻한 마음과 생명 존중 정신을 팬들도 함께 실천하게 됐다"며 "시월이 생일을 맞아 전한 이번 후원이 보호가 필요한 동물들에게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캘리포니아 영웅시대

국경없는수의사회는 국내외 취약 동물들을 위해 중성화 수술, 광견병 백신 접종, 재난 피해 동물 구조, 국제 수의 협력 등 다양한 의료 및 복지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김재영 대표는 "팬클럽의 따뜻한 기부는 동물뿐 아니라 사람과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소중한 힘이 된다"며 "후원금은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생명들을 위해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사용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수의사회 관계자는 "이번 후원금이 국내 활동은 물론 내년 2월 예정된 캄보디아 해외 의료봉사 프로젝트 등 국제 활동 추진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물고기뮤직

임영웅 팬클럽의 이번 기부는 스타에 대한 애정이 사회적 가치 창출로 연결된 긍정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