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0일(수)

이병헌, 국립중앙박물관 인상주의 특별전 오디오 가이드 나선다

배우 이병헌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특별전시의 오디오 가이드 내레이션에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국립중앙박물관과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의 협력으로 열리는 특별전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에서 이병헌이 오디오 가이드 내레이터로 나섰습니다. 


이번 전시는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의 핵심 소장품인 로버트 리먼 컬렉션 중 81점을 선보이는 대규모 기획전으로, 이 가운데 65점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작품들입니다.


origin_포즈취하는이병헌.jpg배우 이병헌이 9월 22일 영화 '어쩔수가없다'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이병헌은 넷플릭스 영화 'K-팝 데몬 헌터스'에서 악역 귀마 역할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뛰어난 연기력과 함께 목소리 연기로도 주목받은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예술 작품 해설이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관람객들과 만나게 됩니다.


오디오 가이드에서 이병헌은 르누아르의 '피아노를 치는 두 소녀', 고흐의 '꽃 피는 과수원' 등 인상주의와 초기 모더니즘의 대표작 30점에 대한 해설을 직접 진행했습니다. 


특유의 차분하고 중저음 목소리로 작품 감상의 깊이를 더하며, 관람객들에게 풍부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병헌은 녹음 과정에서 각 문장과 발음까지 세심하게 조율하며 완벽을 추구했다고 합니다.


origin_인상주의에서초기모더니즘까지빛을수집한사람들14일개막.jpg11월 13일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메트로폴리탄박물관 로버트 리먼 컬렉션이 안내되고 있다. / 뉴스1


제작진은 "한 줄만 읽어도 감탄이 나오는 정확한 톤과 발음"이라며 "전문 성우에 버금가는 완성도"라고 평가했습니다.


로버트 리먼 컬렉션은 필립 리먼과 로버트 리먼 부자 두 세대에 걸쳐 수집된 방대한 컬렉션으로, 인상주의와 그 이후 프랑스 미술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안목을 바탕으로 구축된 세계적 수준의 소장품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를 한국 관람객의 관점에 맞게 재구성하여 인상주의의 실험정신이 초기 모더니즘으로 발전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로 기획했습니다.


이병헌의 오디오 가이드와 함께하는 특별전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은 내년 3월 15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1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