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0일(수)

박나래, 주사 이모·거짓 해명 의혹 밝힌다... "다시 입장 발표"

방송인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과의 갈등 해결을 주장했지만, 전 매니저들이 이를 강력히 반박하면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박나래 측은 추가 해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10일 박나래 측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조만간 다시 입장 발표를 할 예정이다. 지금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주사 이모, 횡령 등 온갖 의혹들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고 전했습니다.


박나래 / 뉴스1박나래 / 뉴스1


박나래는 최근 전 매니저들로부터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안주 심부름, 술자리 강요, 폭언 등의 갑질 의혹을 제기받아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이에 대해 박나래는 개인 계정을 통해 "최근까지 당사자들과 얘기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서로 오해가 쌓이게 됐다"며 "어제에서야 전 매니저와 대면할 수 있었고, 저희 사이의 오해와 불신들은 풀 수 있었지만 여전히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9일 채널A 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의 해명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전 매니저들은 "3시간 대화한 건 사실이지만 사과받지 못했고 어떤 합의도 없었다"며 오히려 박나래가 소송을 언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 매니저는 "박나래 측이 '오해가 풀렸다'라고 전한 말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며 "입장문을 내려고 나를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떻게든 시간을 끌어 여론을 바꾸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밝혀 거짓 해명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박나래는 갑질 논란과 함께 의사 면허가 없는 '주사 이모' A씨에게 반복적으로 의료 행위와 약 처방을 받아왔다는 의혹에도 휩싸였습니다.


박나래 / 뉴스1박나래 / 뉴스1


A씨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 교수 출신이라고 밝혔지만, 의사 단체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의사들의 모임'은 성명을 내고 "확인 결과 해당 의과대학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대한소아청소년과 임현택 의사회장은 A씨를 의료법과 약사법 위반 및 사기 혐의 등으로 고발했으며, 박나래 역시 A씨의 불법 의료 행위를 방조한 의혹이 있다며 공동정범으로 수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회삿돈을 전 남자친구에게 사적으로 지급했다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소속사 측은 "전 매니저들이 수억 원을 협박하며 요구했었고 인신공격을 하기 위한 고발들 중 하나"라고 반박했습니다.


연이은 논란 속에서 박나래는 지난 8일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에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며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