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소년범 전력으로 연예계 은퇴를 발표한 배우 조진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주 의원은 과거 소년범 처리가 지나친 특혜였다며, 현재 기준으로는 중형이 선고될 사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9일 주진우 의원은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조진웅의 과거 소년범 전력에 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주진우 의원 / 뉴스1
주 의원은 "1990년대에는 성범죄나 강도 범죄에 대해서 엄격하지 않았고 너무 쉽게 넘어갔다"며 당시의 처벌 수준이 부적절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주 의원은 "(조진웅이) 죗값을 제대로 치렀겠느냐는 문제가 있다"며 "당시 소년범으로 처리된 것도 놀라울 정도로 특혜"라고 말했습니다.
주 의원은 범죄의 심각성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만약에 성인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하면 15년 이상 나오는 중대 범죄"라며 "당시 죗값을 치렀다는 논리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주 의원은 "조진웅씨 같은 경우 성인이 된 이후에 폭행 관련된 폭로가 계속 이어지고 있지 않냐"며 "법의 잣대나 이런 건 다 동일해야 한다. 그동안 소년범의 범죄가 점점 흉폭해져서 오히려 '촉법소년의 연령을 낮춰야 한다'는 사회적 논의도 촉발돼 있다"고 했습니다.
조진웅을 옹호하는 일부 인사들에 대해서도 비판했습니다. 주 의원은 "조진웅씨 같은 경우에는 김어준 유튜브에 나가서 탄핵 사태나 정치적인 이슈에 있어서 굉장히 좌파 입장에서 정치 편향성을 드러냈다"며 "같은 편이기 때문에 감싸는 모습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진웅 / 뉴스1
한편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지난 5일 조진웅이 고등학교 시절 차량 절도와 성폭행 등 중범죄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아 소년원에 송치됐고, 2003년 연극 배우로 활동하던 중 한 술자리에서 극단 단원을 폭행해 벌금형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조진웅은 소년범 전력은 인정하면서도 성폭행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 6일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