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9일(화)

장동혁 "싸워야 할 대상은 이재명 정권... 우리끼리 총구 겨눠선 안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당내 갈등 상황에서 내부 결속을 강력히 당부했습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당내 비판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장 대표는 "이재명 정권과의 대결에 집중해야 한다"며 화합을 호소했습니다.


장 대표는 9일 국민의힘 유튜브 채널 '국민의힘티브이(TV)' 프로그램 '국민쌤 윈터스쿨'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이재명 정권에 맞서기 위해 똘똘 뭉쳐도 모자랄 판에 우리 스스로 편을 갈라 서로를 공격하고 있지는 않으냐"고 했습니다.


YouTube '국민의힘TV'YouTube '국민의힘TV'


장 대표는 "우리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며 "지금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은 이재명 독재 정권이지 우리끼리 총구를 겨눠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당내 소장파는 물론 영남권 주류 의원들까지 12·3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장 대표를 비판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입니다. 


장 대표는 당내 비판에 대해 "우리의 잘못까지 덮고 가자는 게 아니고 우리의 책임을 외면하자는 것도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로 생각이 다를 수는 있어도 결국 우리는 함께 싸워야 살 수 있는 운명 공동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우리가 함께 싸우지 않으면 우리 스스로를 지킬 수도 없다"며 "지금보다 더 많이 만나고 더 많이 들으면서 하나 되는 길을 찾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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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표는 민주당과의 대비를 통해 당내 결속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전과 4범에 재판이 5개나 진행 중인 이재명을 결사 옹위해서 결국 정권을 가져갔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우리는 평생 꼿꼿하게 살아온 흠결 없는 후보를 내고도 뿔뿔이 흩어져서 맥없이 정권을 내주고 말았다"고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장 대표는 민주당의 선거 전략을 언급하며 "지난 총선 때 민주당은 대파 가격이 올랐다고 유세장마다 대파를 들고 다녔다"며 "우리 당은 그만큼 치열하게 싸우고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현 정권의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장 대표는 "법카, 초밥, 관용차, 영부인 문제가 산더미고 김현지 인사 농단이 명백하게 드러났는데도" "우리는 문제를 제대로 파헤치지도 못하고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도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image.pngYouTube '국민의힘TV'


장 대표는 "우리 모두가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하고 우리의 운동장으로 저들을 불러들여서 우리의 계획대로 싸워야 한다"며 "그래야만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 먼저 우리 스스로 독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