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온라인 격려를 받은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8일 김어준의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정원오 구청장은 서울시장 출마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제 거의, 예"라고 답변했습니다.

진행자 김어준이 "아직 결정은 안 했지만 마음을 굳혀 가는 중이냐"고 재차 질문하자 정 구청장은 "네 그렇다"고 답했는데요. 

정 구청장은 "(출마를) 결정한 것이냐 못한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 제가... 구의회 예산안이 통과되고 나면 (결정할 것)"이라며 "(통과 시기는) 이달 중순"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 / 뉴스1

방송에서는 최근 폭설 대응을 둘러싼 서울시와 성동구의 제설 작업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는데요. 김어준이 서울시의 늦장 대응을 지적하며 "본인(정 구청장)이 서울시장 하시면 이것보다 잘하실 수 있나"라고 묻자 정 구청장은 "제가 한다면 좀 낫지 않을까"라고 답했습니다.

한편 지난 8일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정원오 구청장에 대한 격려 메시지를 게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성동구의 구정 만족도 조사에서 90%를 상회하는 긍정 평가를 받았다는 언론 기사를 인용하며 "정원오 구청장이 일을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저의 성남시장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저는 명함도 못 내밀듯"이라며 정 구청장의 성과를 인정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