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9일(화)

"이단 자료에 내 사진이"... 조혜련, '절친' 이성미와 종교 문제로 손절했었다

개그우먼 조혜련이 절친 이성미와의 종교 갈등으로 인한 절교 경험을 공개했습니다.


9일 유튜브 '새롭게 하소서 CBS' 채널에 게재된 '저를 통해 우리 가정에 복음이 전해졌어요 | 개그우먼 조혜련 편' 영상에서 조혜련은 과거 종교 문제로 이성미와 연락을 끊었던 사연을 털어놓았습니다.


인사이트YouTube '새롭게 하소서 CBS'


조혜련은 "전도 때문에 이성미와 몇 년동안 연락을 끊고 지냈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일산에서 동거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습니다. 이성미가 캐나다로 이민을 떠난 후, 조혜련은 그리움에 밴쿠버까지 찾아갔습니다.


조혜련은 "이성미가 '매일 새벽 네 이름을 놓고 기도한다. 200명의 명단 중 네가 7번이다'라고 말했다"며 "예수를 믿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거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사이트YouTube '새롭게 하소서 CBS'


조혜련은 출국 전날 밤 이성미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그는 "너무 고맙다. 그런데 내 이름은 제발 빼줘라고 부탁했다"며 "어린 시절부터 종교를 권유 받았고 부모님에게는 내 존재를 부정당했기에 날 만든 누군가가 있다는 게 싫고 의존하는 게 싫었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습니다.


결정적인 절교 사건은 한국으로 돌아온 이성미의 부탁으로 함께 간 교회에서 발생했습니다. 조혜련은 "그날이 이단 특집이었는데 이단 자료에 내 사진이 떴다"며 "갑자기 이성미가 강대상에 올라 '중보기도 하던 혜련이 왔다'고 소개했다"고 회상했습니다.


인사이트YouTube '새롭게 하소서 CBS'


조혜련은 "이성미는 진짜 축복해 주고 싶고 너무 기쁘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던 거다. 거기까지만 했어야 했는데 일어나라고 하더니 앞으로 나오라고 하는 거다"라며 "그래서 교회 문을 박차고 나가버렸다. 그날 이후로 인연을 끊었다"고 말했습니다.


수년간 연락을 끊고 지내던 조혜련은 현재 남편을 통해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이성미와 화해했습니다. 조혜련은 "교회 등록을 하고 가장 먼저 떠오른 게 이성미였다. 문자를 보냈더니 답장이 바로 왔다"며 "전화를 했더니 이성미도 울고, 나도 계속 울었다"고 감동적인 재회 순간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