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9일(화)

"선을 따라 마주하는 특별한 일상"... 후지필름, 바랜 작가 개인전 '사물의 결' 개최

일상 속 사물들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펜 한 자루로 담아낸 특별한 전시가 관람객들을 맞이합니다.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는 9일 서울 송파구 후지필름 코리아 잠실 에비뉴엘점에서 바랜 작가의 개인전 '사물의 결'을 오늘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진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바랜 작가는 펜드로잉이라는 단순한 도구로 사물들이 지닌 고유한 질감과 특성을 세밀하게 기록해온 작가입니다. 


[이미지] 후지필름 코리아, 에비뉴엘점서 바램 작가 개인전 _사물의 결_ 오픈.jpg사진 제공 = 후지필름


작가에게 펜은 항상 손에 익숙한 친근한 도구였으며, 한 자루의 펜으로 사물의 본질을 깊이 탐구하는 과정 자체가 큰 즐거움이었다고 합니다. 무엇이든 표현할 수 있다는 믿음은 자연스럽게 작가만의 독특한 화풍으로 발전했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사물의 결' 시리즈는 일상에서 마주치는 사물과 풍경을 수집하듯 모아내어 서로 다른 조각들을 하나의 화면에서 연결시키며, 각각의 결이 만들어내는 고유한 리듬을 곳곳에 새겨넣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오랜 시간 그려온 펜드로잉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선보이는 의미 있는 자리입니다.


관람객들은 화면 속 세밀한 요소들을 하나씩 따라가며 선의 흐름을 감상할 수 있으며, 한 발짝 뒤로 물러나 전체를 바라보면 각기 다른 사물들이 하나의 완성된 장면으로 어우러지는 놀라운 순간을 경험하게 됩니다.


대표작 'Texture of the things'는 '사물의 결' 시리즈의 핵심을 잘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각각의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며 하나의 화면을 완성하고 있어, 작가가 선을 통해 사물을 탐구해온 독특한 방식을 명확하게 드러냅니다.


'Texture of the Winter'는 겨울이라는 계절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계절의 차가운 온도감과 주변 사물들이 남긴 다양한 결들을 차분하고 섬세하게 해석한 작품입니다.


바랜 작가는 선을 그을 때마다 그 선이 정말로 필요한 것인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했다고 말합니다.


어느 부분까지 세밀하게 묘사해야 하고 어느 부분을 여백으로 남겨두어야 하는지, 화면 안에서 각 요소들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고민하며 하나의 장면을 완성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사물의 결을 하나씩 천천히 따라가며 감상하고, 멀리서 바라볼 때 전체가 하나로 응축되는 특별한 순간을 경험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향후에도 '사물의 결' 시리즈를 다양한 구성과 방식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임훈 후지필름 코리아 사장은 "이번 전시는 우리가 매일 접하지만 쉽게 놓치고 지나가는 대상들의 결을 세심하게 포착해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관람객들이 선의 방향을 따라가며 익숙한 사물 속에서 새로운 감각을 발견하고, 각자만의 리듬을 읽어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전시 기간 중 에비뉴엘점에서는 바랜 작가의 포스터 14종과 엽서 12종으로 구성된 특별 굿즈도 함께 만나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