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9일(화)

10년만에 스크린 복귀하는 박시후, '가정파탄 논란'에 입장 밝혔다

10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배우 박시후가 가정 파탄 연루 의혹에 대해 법적 대응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지난 8일 박시후는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개최된 영화 '신의 악단' 제작 보고회에서 질의응답 시간 전 가정 파탄 관련 논란에 대한 공식 해명을 진행했습니다.


그는 "15년 만에 열리는 영화 제작 보고회에서 개인적인 문제를 다루게 되어 복잡한 심경"이라며 "감독님과 동료 배우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origin_박시후부드러운손인사.jpg박시후 / 뉴스1


박시후는 이어 "작품을 위해 분명히 말씀드리면, 명백한 허위 주장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법원의 판단에 맡기겠다. 많은 분들의 이해와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의 발단은 인플루언서 A씨가 지난 8월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기한 주장에서 시작되었습니다.


A씨는 박시후가 자신의 남편에게 여성을 소개해 가정이 파탄났다고 주장했으며, 지난 1일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전 남편이 박시후와 만나면서부터 집에 들어오지 않고 술과 여자에 빠져 살았다"며 "박시후에게 가정 파탄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시후 측은 이에 대해 강력히 반박했습니다. 소속사는 "악의적인 허위 게시물을 작성해 유포한 피의자를 상대로 허위 사실 적시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으로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 사건은 피의자가 이혼한 전 남편 집에 들어가 휴대전화를 절취한 뒤 그 안에 저장된 각종 대화 내용과 사진 파일 등을 악의적으로 편집·왜곡해 소셜미디어에 게시하면서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소속사는 "향후 박시후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근거 없는 루머와 악의적인 비방에 대해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31일 개봉 예정인 영화 '신의악단'은 북한에서 외화벌이를 위해 가짜 찬양단이 창설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origin_박시후가정파탄의혹사실아냐.jpg박시후 / 뉴스1


10년 만에 영화계로 복귀한 박시후는 대북 제재를 피하기 위해 가짜 찬양단을 결성하라는 황당한 명령을 받은 북한 보위부 장교 박교순 역할을 맡았습니다.


박시후는 스크린 복귀 소감을 묻는 질문에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여서 기대가 된다"며 "냉철하고 카리스마 있는 교순이 악단 단원들과 교류하면서 변해가는 과정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대본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고 작품의 힘에 끌렸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