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조세호를 둘러싼 조폭 연루 의혹이 확산되는 가운데, 개그맨 유병재가 3년 전 유튜브에서 했던 발언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한 누리꾼 A씨는 개인 SNS를 통해 조세호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했습니다.
A씨는 "조세호, 반성해라. 지인이라는 핑계로 고가 선물을 항상 받으면서 조직폭력배 일원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홍보해주고 지역 최대 폭력 조직 실세인 B씨와 자주 어울려 다니면서 술 마시고 고가 선물 받고 국민 개그맨이 그래도 되는 거냐"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A씨는 조세호가 특정 프랜차이즈 식당을 홍보한 사진을 공개하며, 해당 업체가 조직폭력배 일원이 운영하는 곳이라고 주장하고 관계를 명확히 밝힐 것을 요구했습니다.
조세호 / Instagram 'chosaeho'
조세호 소속사는 이에 대해 "B씨와 지인인 건 맞다"고 인정했지만, 고가 선물 수수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아울러 A씨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논란 속에서 유병재가 2022년 유튜브 콘텐츠에서 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당시 '입으로 법을 만드는 부서'라는 콘셉트로 제작된 해당 영상에서 조세호는 위원장 역할을, 유병재는 출연자로 참여했습니다.
유병재는 'E to I 법안'을 제안하며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했습니다. 그는 "'E(외향형)'와 'I(내향형)' 사이에서 E가 I를 배려해줘야 할 상황"이라며 "E랑 저녁 약속이 있는데 갑자기 약속시간 10분 전에 'E'가 '너 모르는 사람일 텐데 이 사람 오는 거 괜찮니?'라고 했을 때 '괜찮지 않아요'라고는 얘기할 수 없어서 자리를 갖게 된 경우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스1
이어 유병재는 "항상 좀 불편하다. 그 사람이 싫어서가 아니라 제가 I이기 때문에 낯가려서 (상황을) 싫어한 적도 굉장히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자 조세호는 "저 근데...제 이야기를 그렇게 막 하시면"이라며 해당 'E'가 자신임을 스스로 인정했고, 유병재도 이를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조세호는 "이건 사실 짚고 넘어가야 한다. 저는 E이고, 유병재는 I다. 저랑 병재 씨랑은 잦은 모임을 가졌다"며 "누군가가 저한테 '뭐해'라고 했을 때 제가 '저 병재 만나기로 했는데요?'라고 하니까 '나도 병재 씨 한번 보고 싶은데 같이 볼 수 있을까?' 하더라. 제가 이거를 어떻게 대처를 해야 될까"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YouTube '유병재'
그러자 유병재는 "물론 그렇게 해서 제가 이동욱 씨라든지 정재형 형님이라든지 굉장히 좋은 인맥을 맞이하게 된 감사한 경우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어디서 건달 하시는..."이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습니다. 이에 조세호는 "무슨 얘기 하시는 거냐"며 당황스러워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당시에는 단순한 농담으로 받아들여졌던 이 발언이 최근 조세호의 조폭 연루설 의혹과 함께 다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이 업로드된 지 3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을 다시 찾아와 "파묘다", "나도 이 생각나서 옴", "유튜브 알고리즘이 찾아온 파묘" 등의 댓글을 남기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YouTube '유병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