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크리에이터 원지가 '감옥 사무실' 논란 이후 EBS 신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본격적인 방송 복귀에 나섰습니다.
8일 EBS는 원지가 데프콘, 김풍과 함께 신작 '취미는 과학 여행'에 출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논란 이후 첫 공식 예능 활동이라는 점에서 그의 복귀 여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취미는 과학 여행'은 전 세계 과학자들을 직접 만나 자연과 기술, 문화를 과학적 시각으로 탐구하는 교양 여행 예능입니다.
EBS '취미는 과학 여행'
스위스 론 빙하와 취리히 동물원, 미국 로봇 연구소 등 일반인이 접근하기 힘든 장소들을 과학적 관점으로 소개하며 여행과 교육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선보입니다.
원지는 데프콘과 이대한·장홍제 교수가 함께하는 스위스 촬영과 김풍, 항성 커뮤니케이터가 출연하는 미국 촬영 모두에 참여합니다.
제작진은 원지의 여행 예능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프로그램의 현장감을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원지의 예능 복귀를 둘러싼 시각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원지는 최근 '6평 감옥 사무실' 영상으로 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하 2층 창문 없는 약 6평 공간에서 직원들이 근무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직원 혹사", "감옥 같은 근무 환경"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2025년 3월 20일 여행 크리에이터 원지가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3’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논란 발생 후 원지는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고용주로서 배려가 부족했다"며 사과했습니다.
사무실 이전 계획도 함께 밝혔지만, 파장은 컸습니다. 구독자 약 3만 명이 이탈하며 채널 구독자 수가 100만 명 아래로 떨어지는 타격을 입었습니다.
원지는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 시리즈를 통해 독특한 여행 스타일로 인기를 얻은 대표적인 여행 크리에이터입니다.
논란 이후 첫 방송 활동인 이번 프로그램이 그의 이미지 회복과 재기의 발판이 될 수 있을지 업계와 시청자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BS '취미는 과학 여행'은 15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되며, 티빙과 웨이브에서도 동시 공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