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8일(월)

국제영화제 휩쓴 한국 애니메이션 '광장', 티저 포스터 2종 공개로 개봉 신호탄

김보솔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광장'이 티저 포스터 2종을 공개하며 내년 1월 15일 메가박스와 일부 예술극장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8일 한국영화아카데미가 김보솔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광장' 티저 포스터 2종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개봉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0003034309_001_20251208123910552.png애니메이션 '광장' / 한국영화아카데미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영화의 핵심 인물들인 서기관 보리, 교통보안원 복주, 통역관 명준의 감정적 순간들을 섬세하게 담아냈습니다. 


'광장'은 본국으로 떠나야만 하는 서기관 보리, 함께하는 미래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복주, 그런 두 사람을 아무 말 없이 바라보는 통역관 명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첫 번째 포스터에서는 보리와 복주가 눈 내리는 하늘 아래 서로를 바라보는 애틋한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시리도록 추운 이 땅에서 외로움이 작은 온기를 피워냈다"라는 카피 문구는 본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서기관 보리와 함께할 미래를 포기해야 하는 교통보안원 복주의 절절한 감정을 표현했습니다.


두 번째 포스터는 명준의 내면을 조명합니다. 어두컴컴한 방 안에서 손에 쥔 계란을 조용히 응시하는 명준의 모습과 함께 "시리도록 추운 이 땅에서 외로움만이 숨을 쉬게 해주었다"는 카피가 배치됐습니다.


이는 명준이 경험하는 외로움이 일반적인 감정과는 다른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광장'은 국내외 영화제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560702_587396_816.jpg아시아태평양스크린어워즈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광장' /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제27회 우디네극동영화제에서 전 세계 첫선을 보인 후, 제49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콩트르샹 심사위원상,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감독상, 제21회 서울인디애니페스트 미리내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특히 제18회 아시아태평양스크린어워즈에서는 2016년 연상호 감독의 '서울역' 이후 9년 만에 한국 애니메이션이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김보솔 감독의 '광장'은 내년 1월 15일 전국 메가박스와 일부 예술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