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한 해를 돌아보며 2030세대가 가장 후회하는 소비 패턴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말을 맞아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새해엔 이것만은 끊어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올해 가장 아쉬웠던 지출 항목들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경제적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2030세대는 자신들의 소비 습관을 되돌아보며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의 늪에 빠진 2030세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030세대가 가장 후회하는 소비 1순위는 각종 구독 서비스입니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웨이브 등 OTT 서비스부터 음악 스트리밍, 클라우드 저장소까지 월 단위로 결제되는 서비스들이 누적되면서 상당한 금액이 나가고 있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구독 서비스를 해지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구독 지옥'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한 달에 몇 천 원씩 나가는 서비스들이지만, 1년 단위로 계산하면 수십만 원에 달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배달음식, 편리함의 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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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후회하는 소비는 배달음식 주문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자리 잡은 배달 문화가 일상화되면서 2030세대의 식비 지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배달비와 포장비까지 더해지면 직접 요리하거나 외식하는 것보다 비용이 많이 드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귀찮다'는 이유로 시켜먹은 배달음식이 한 달 식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면서, 많은 2030세대가 새해에는 직접 요리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소량 요리의 어려움으로 인한 배달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입니다.
충동적인 온라인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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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온라인 쇼핑에서의 충동구매입니다.
소셜미디어 광고나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즉석 구매, 할인 혜택에 현혹된 불필요한 구매가 주요 후회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지금 사지 않으면 놓칠 것 같다'는 심리를 자극하는 마케팅에 넘어가 실제로는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류나 액세서리, 생활용품 등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과도한 카페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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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로 후회하는 소비는 카페 이용입니다.
재택근무나 스터디 공간으로 카페를 이용하는 2030세대가 늘어나면서, 음료비와 디저트비가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하루에 한두 번씩 카페를 이용하다 보면 월 10만 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에서 커피를 내려 마시거나 텀블러를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절약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헬스장 등 운동 관련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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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는 헬스장이나 필라테스 등 운동 관련 비용입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종 운동 시설에 등록하지만, 실제로는 꾸준히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월 회비를 내고도 바쁜 일상으로 인해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거나, 처음 의욕과 달리 지속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이번엔 정말 꾸준히 다닐 거야'라는 다짐과 달리 현실적인 시간 관리의 어려움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새해 소비 계획, 신중함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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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의 이러한 소비 후회는 경제적 부담이 커진 현실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물가 상승과 고금리 상황에서 젊은 세대의 가계 부담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소비 패턴을 점검하게 된 것입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새해에는 정말 필요한 것만 사자", "구독 서비스 정리부터 시작해야겠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미니멀 라이프나 제로 웨이스트 같은 소비 철학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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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2030세대의 이러한 소비 성찰이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합니다. 충동적인 소비보다는 계획적이고 신중한 소비 습관을 기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새해를 앞둔 2030세대는 올해의 소비 패턴을 되돌아보며 더욱 현명한 경제 관리를 위한 다짐을 하고 있습니다.
편리함과 즐거움을 추구하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균형점을 찾아가는 것이 2025년 새해의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