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습니다.

8일 제너시스BBQ그룹은 BLT F&B 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스페인에 유럽 헤드쿼터(Headquarter)를 설립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최근 BBQ와 BLT F&B 그룹은 송파구 사옥에서 유럽 진출 출정식을 개최하며 합작 형태의 유럽 헤드쿼터 설립을 공식화했습니다. BLT F&B 그룹은 스페인과 중남미 등 스페인어권 지역에서 금융 및 외식 사업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주 지역에서 Domino's Pizza, Applebee's, IHOP 등 글로벌 브랜드를 운영하는 다국적 기업입니다.

사진 제공 = BBQ

BBQ는 BLT F&B 그룹의 풍부한 글로벌 운영 노하우와 시장 전문성을 활용해 유럽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유럽 시장은 글로벌 미식 산업의 중심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관광 시장으로, 소비자 구매력과 프리미엄 선호도가 높은 지역입니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유럽을 '글로벌 브랜드 인증 무대'로 부를 정도로 까다로운 기준을 요구하는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프랜차이즈 산업의 발상지라면, 유럽은 문화적 깊이와 품질, 브랜드 스토리까지 종합적으로 검증받아야 하는 세계화의 최종 단계로 여겨집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BBQ의 유럽 시장 진출은 단순한 매장 확대를 넘어서 K-푸드 세계화 완성을 위한 필수 과정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BBQ는 이번 헤드쿼터 설립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종합적인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원·부재료 생산기지와 물류창고를 포함한 유럽 통합물류망 구축이 핵심 전략입니다. 이는 BBQ의 글로벌 SCM(공급망관리) 시스템을 한층 발전시키는 중요한 토대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 제공 = BBQ

향후 MF(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 체결, 플래그십 매장 운영, 제품 현지화 작업의 진행 속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BBQ는 스페인을 시작으로 영국, 프랑스, 폴란드,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국에 플래그십 매장을 순차적으로 오픈한 후, 주변 국가로 사업 영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은 "유럽은 K-푸드 세계화를 완성하는 전략적 관문이자 BBQ 글로벌 확장의 구심점"이라며 "현지 맞춤형 메뉴와 선진화된 통합물류망을 기반으로 유럽 전역에서 K-치킨의 프리미엄 가치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