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장훈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서장훈과 탁재훈이 母벤져스의 여행 가이드 역할을 맡았고, 스튜디오에는 김희철, 이동건, 최진혁, 허경환 등 네 아들이 모두 출연했습니다.
방송에서 서장훈이 직접 준비한 이세새우 회를 맛본 어머니들은 "진짜 맛있다", "아들과 비교된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허경환은 이 모습을 보며 "우리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라고 말하며 어머니가 함께하지 못한 현실을 아쉬워했습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서장훈은 "아까 차에서 재훈이 형 어머니가, 재훈이 형 연락이 안 된다며 전화하셨더라. 아들 나이가 오십 중후반인데…"라고 전하자, 모벤져스는 "엄마한테는 평생 아기다. 70살이 돼도 물가에 둔 아기"라며 어머니들의 마음을 대변했습니다.
이때 최진혁 어머니가 "엄마라고 부를 수 있는 게 좋은 거다. 얼마 전에 친정엄마가 돌아가셨다"며 담담하게 말을 꺼냈습니다.
그는 이어 "안부 전화하면 '엄마!' '응, 왜?' 이렇게 답이 와야 하는데 이제는 그게 없더라"며 조언의 말을 건넸습니다.
최진혁 어머니의 말을 들은 서장훈은 결국 목이 메었습니다. 그는 "오늘 어머니들과 여행 온 게 좋은데… 약간 후회가 된다. 예전에 엄마 건강하실 때 더 많이 모시고 다녔어야 했다"며 눈가를 붉혔습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서장훈은 지난해 5월 모친상을 당했습니다. 생전 그는 직접 간병을 담당하며 "간병인도 쉬셔야 하니까 매주 한 번은 어머니와 함께 있다 온다"고 말할 정도로 지극한 효심을 보였습니다.
지난 7월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서도 "어머니 아프셨던 일 생각나더라. 그 자책은 평생 간다"며 눈물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