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8일(일)

변기물 먹이고 골프채로 때린 명문대 '악마 선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명문대 대학원생이 무려 3년이나 후배에게 가혹 행위를 저질러온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다.

 

8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후배에게 변기물을 먹이고 골프채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는 A씨(32)가 검찰에 송치됐다.

 

A씨는 지난 2012년 후배 B씨(29)와 대학원까지 같은 곳으로 진학하며 가까워지자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논문 작업할 때 졸지 말라며 얼굴을 때리는 것으로 시작된 폭행은 주먹질, 발길질과 골프채 폭행으로까지 이어졌다.

 

또한 5분마다 위치를 보고하라, 변기물을 마시라고 강요했으며 대학 강사가 된 뒤에는 자신의 수업 준비를 대신하라고 압박했다.

 

A씨는 "내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교수가 되면 너에게도 자리를 마련해 주겠다"며 취업을 빌미로 B씨를 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B씨는 A씨의 가혹행위로 인한 귓바퀴 성형수술, 우울증 치료 등이 예정돼있는 등 몸과 마음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