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8일(월)

'20분 심정지' 김수용, '급성 심근경색' 전조증상... "담배맛 유독 쓰더라" (영상)

개그맨 김수용이 지난달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졌던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회고했습니다.


지난 7일 김수용은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 선공개 영상에 출연해 "그날 차를 직접 몰고 촬영장으로 왔다"며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그는 "촬영 전 내가 늘 하는 일이 있지 않느냐. 그날 따라 유독 담배 맛이 썼다. 거기까지 기억 나고, 그 뒤는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개그맨 지석진이 "너 생일이 두 개지?"라고 묻자, 김수용은 "그렇다. (두 번째 생일은) 11월14일"이라고 답했습니다.


2025-12-08 10 00 46.jpgYouTube '조동아리'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날을 두 번째 생일로 여기고 있다는 의미였습니다.


김용만은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그날 기억이 생생하다. 일본에 있는데 갑자기 (김)숙이한테 '수용 오빠 쓰러졌다'고 전화가 왔다"며 "그 뒷얘기를 하자면, '심장이 안 뛴다, 안 뛴 지 20분 됐다'고 하더라"고 회상했습니다. 김용만은 "'호흡이 안 되는데 어떻게 살아 있느냐. 끝났다고 생각하는 거 아니야?' 싶었다"고 당시 절망적이었던 심정을 털어놨습니다.


김수용은 지난달 13일 오후 경기 가평군에서 유튜브 콘텐츠 촬영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배우 임형준과 개그우먼 김숙이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실시했고, 김수용은 구리 한양대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당시 위중한 상태였으나 호흡과 의식을 회복해 중환자실로 옮겨졌습니다. 급성심근경색 진단을 받은 후 혈관확장시술을 받았으며, 일주일 만인 20일 퇴원했습니다.


2025-12-08 10 01 00.jpgYouTube '조동아리'


김수용은 3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와의 전화 통화에서 "저승에 갔었다. 아직 T.O 명단에 없는데 '왜 왔느냐. 돌아가라'고 해 이승으로 돌아왔다"며 특유의 유머로 상황을 표현했습니다.


그는 "컨디션은 괜찮고, 지금 산책하고 있다"며 회복 상태를 알렸습니다. 김수용은 "애연가였는데, 담배는 이제 안녕이다. 술, 담배, 햄버거, 콜라, 케이크, 구워 먹는 고기 등 안 먹을 거를 다 적어 놨다"고 생활 습관 개선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수용은 "이렇게 웃을 수 있다는 것 자체로 감사하다. 죽었던 사람인데, 마음가짐과 가치관이 달라졌다"며 삶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담배도 관대했는데, 아예 안 피워야 한다. 다시 태어났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