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8일(월)

"이렇게 될 줄 몰랐다"... 시끄럽다며 동거 지인 폭행해 살해한 30대

청주에서 동거인과의 생활 갈등으로 벌어진 폭행 사건이 비극적 결말로 이어졌습니다. 


30대 남성이 함께 살던 40대 지인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구속 송치되었습니다.


지난 7일 청주 흥덕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3시 30분경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자택에서 함께 거주하던 40대 B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일상적인 생활 갈등이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시끄럽게 생활한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벌이던 중 폭행을 가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히 충격적인 것은 A씨의 사후 대응입니다. A씨는 B씨가 의식을 잃은 상황을 목격하고도 약 3시간 30분이 지나서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끝내 생명을 잃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가 이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